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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국가산단 4공단 완충저류시설 공사 ‘차질’

구미시, 국가산단 4공단 완충저류시설 공사 ‘차질’

기사승인 2020. 07. 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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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공사 중 외국회사 고압전 절단 사고로 수개월째 협상 진행
피해사와 시공사의 협의 문제시 구미시가 손해배상 소송 당할 수도
경북 구미시가 발주한 국가산업단지 4공단 완충저류시설사업 공사 중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해 수개월째 차질을 빚고 있다.

시공사와 피해회사 간 협상이 난항을 보이는 가운데 차후 시가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7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2019년 6월 산동면 소재 국가산단 4공단에 420여억원을 투입해 입주 업체에서 사고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수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키로 하고 현재 공사 중이다.

하지만 올해 4월 시공사인 한라OMS의 협력사가 작업하던 중 외국기업체인 ㈜아사이 그라스사의 1차 고압선을 절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액은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고로 한라OMS와 ㈜아사이 그라스사와의 피해배상 협상을 수개월째 진행하고 있지만 구미시는 아무런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아사이 그라스는 2005년 4국가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설하는 과정에 구미시가 관리하고 있는 공단의 하천부지를 동의도 받지 않고 무단으로 고압전력의 전선을 매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 관계자는 “피해사와 협상을 하고 있지만 협상금액이 높아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회사가 외국 업체이다 보니 본사에서 회신이 오가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아직 무엇이라고 말을 할 수도 없어 쌍방간 해답을 찾기 위해서 노력 중”이라며 “하천부지를 무단으로 사용한 아사이그라스㈜도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공사와 구미시는 외국 업체라는 이유로 피해회사의 말만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차후 피해회사와 시공사의 협의에 문제가 있을시 구미시가 손해배상 소송을 당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구미시는 2021년 4공단 완충저류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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