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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올해 일몰제 대상 도시공원 부지 6곳 보전

용인시, 올해 일몰제 대상 도시공원 부지 6곳 보전

기사승인 2020. 07. 0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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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20개 넓이, 마스터플랜 수립
고기근린공원 대상지 조감도
고기근린공원 대상지 조감도.
경기 용인시는 7일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해 올해 실효 예정이던 6곳 공원에 대한 보전조치를 완료하는 등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1999년 헌법재판소에서 정부나 지자체가 개인 토지를 도시계획시설(공원)로 지정한 뒤 20년이 넘도록 공원을 조성하지 않으면 자동 해제하도록 한 제도로 지난 1일 시행됐다.

이와 관련, 용인시는 올해 고기(수지구 고기동), 중앙(처인구 남동), 통삼(기흥구 상갈동), 양지(처인구 양지면), 제39호(처인구 포곡읍), 영덕1(기흥구 상갈동) 등 축구장 120개 넓이의 6곳 공원 85만3417㎡가 실효될 예정이었다.

시는 먼저 재정지원으로 조성하는 공원으로 양지근린공원을 지난해 10월 준공했고, 제39호 어린이공원은 지난해 12월 착공했으며, 고기·통삼근린공원에 대해선 지난달 실시계획 인가 후 보상계획을 공고했다.

또 영덕1근린공원과 중앙공원 등 2곳에 대해선 민간특례와 공급촉진지구 지정 등 정부정책을 활용해 조성하기로 했다.

이들 6곳 공원 조성에는 당초 2708억의 사업비가 예상됐는데, 1658억원은 시가 예산을 들이고, 중앙·영덕1공원 조성에 필요한 1050억원은 정부정책을 활용해 절감했다.

중앙공원의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토교통부의 공급촉진지구 정책에 따라 대규모 공동주택단지를 건설하면서 공원까지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2025년까지 남동 일원 82만㎡에 도로, 학교, 공원 등 기반시설을 갖춘 45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단지를 건설하고, 공원 등은 기부채납한다.

시는 또 2023년까지 실효 예정인 공원 중 제56호(포곡), 제87호(이동), 풍덕천5공원에 대해 토지보상을 완료했거나 플랫폼시티 계획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실효 문제를 해소했다.

이 외에 성복1, 신봉3, 역북2 공원 등에 대해선 전담팀을 구성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이와는 별도로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실효 시기가 도래하는 서천소공원 등 24개 공원에 대해서도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는 중이다.

백군기 시장은 “그동안 개발 논리에 밀려 사라질 뻔한 공원을 모두 조성해 용인시민께 되돌려드릴 것”이라며 “친환경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에서는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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