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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어닝시즌, 반도체·IT ‘高高’…SK하이닉스·카카오 주가 전망은

2분기 어닝시즌, 반도체·IT ‘高高’…SK하이닉스·카카오 주가 전망은

기사승인 2020. 07.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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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열풍에 반도체·IT업종 강세
2분기 호실적낸 카카오 31만원 거래
SK하이닉스 영업익 167%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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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공개 시즌 막이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언택트 열풍에 힘입어 반도체와 IT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호실적을 낸 삼성전자 외에도 반도체 대형주인 SK하이닉스와 IT소프트웨어 업종 대장주 카카오의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

7일 삼성전자는 시장 추정치를 큰 폭 웃도는 8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2%대 하락한 5만3400원에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실적 개선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됐던 터라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보고 있다. 하반기에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 조만간 주가는 6만원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실적을 낸데 이어 3분기 실적도 코로나19 영향에서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라며 “최근 스마트폰 출하량과 OLED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반도체 가격 상승도 예상돼 목표주가를 6만9000원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외에도 어닝시즌 이후 반도체와 IT·소프트웨어 업종의 주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김경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이번 2분기 성장률이 가장 높은 섹터로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 언택트 관련 종목이 꼽히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특히 이달 말 실적 발표를 예정한 SK하이닉스가 주목받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상승한 1조7197억원으로 추산된다. 증권가 23곳에서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현 주가(7일 종가 기준 8만4800원) 대비 30%가량 오른 11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세계 3위 반도체 업체인 미국의 마이크론도 지난 5월 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을 볼 때 반도체 기업 전반의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며 “SK하이닉스는 스마트폰 출하량 회복으로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 수급 상황에서도 유리해질 전망이어서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IT·소프트웨어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카카오는 이미 2분기 호실적 전망을 토대로 주가가 큰 폭 올랐다. 7일 종가 기준으로 카카오는 31만원에 거래됐다. 이미 24개 증권사가 추정한 목표 주가 평균치인 30만9500원을 넘어섰다.

주가가 이미 큰 폭 올랐지만 전문가들은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는 평가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상승에 따른 변동성 부담 우려보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크다”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이 충분해 기업가치가 상향조정돼 주가가 오를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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