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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IPO PC MMORPG ‘엘리온’에 달렸다

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IPO PC MMORPG ‘엘리온’에 달렸다

기사승인 2020. 07.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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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MMORPG ‘엘리온’ 대규모 서포터즈 사전체험 일정 공개 이미지/제공=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의 성패가 IPO 시점을 좌우할 전망이다. 엘리온이 흥행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관건이기 때문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PO 준비에 나선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엘리온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은 엘리온의 완성도 높이기 위해 7월 25일, 26일 이틀간 대규모 서포터즈가 참여하는 2차 사전체험을 실시한다.

엘리온은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하는 PC MMORPG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이을 성장동력 찾기에 본격 돌입했다.

차산업 혁명위원장 임기를 마치고 복귀한 크래프톤 창업자인 장병규 의장이 IPO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면서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전념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5일 배틀그라운드의 아버지인 김창한 크래프톤 신임 대표가 공식 취임하며 조직 개편을 준비하는 등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에 매출 5082억원과 영업이익 35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256% 상승했다. 온라인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이을 제2의 제3의 배틀그라운드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 시작이 엘리온이다. 엘리온은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하는 PC MMORPG로 엔씨소프트 아이온 개발총괄역을 맡았던 김형준 프로듀서를 필두로 대형 MMORPG 제작을 거친 실력 있는 개발진이 참여했다.

크래프톤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신규 성장동력의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는 4~5조원으로 추산된다.

2018년 회계 감리 지연 및 기대 이하의 기업가치 평가에 상장 추진을 미룬 카카오게임즈가 2년 만에 IPO 재도전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으로 IPO에 착수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그 사이 카카오게임즈는 퍼블리싱 중심의 사업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1181억원 규모의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하고 MMORPG 등 게임 장르도 다각화하는 등 내실을 다졌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매출 391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했으며 업계에서는 올해 매출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는 2018년 상장 추진 당시 1조원 규모였던 카카오게임즈 기업가치가 재상장시 2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충실하고 신중하게 기업 공개 준비 작업에 임할 것이며,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당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함과 동시에, 투명하고 건전한 게임 기업으로, 게임 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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