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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장치료제 임상 9월 초 시작…장마철 감염병, 코로나19 증상과 비슷”

“혈장치료제 임상 9월 초 시작…장마철 감염병, 코로나19 증상과 비슷”

기사승인 2020. 07. 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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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와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 = 연합
방역당국이 장마철에 주로 유행하는 감염병들의 일부 증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주요 증상과 비슷한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당국은 혈장치료제 제제를 생산해 9월부터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3명으로 국내 총 누적확진자 수는 1만3512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14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발생 14명의 경우 서울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4명, 전북 2명, 충북 1명 순이다. 지난달 27일 이후 줄곧 확산세가 거셌던 광주에서는 17일 만에 지역발생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19명 중 12명은 검역과정에서 나왔다. 나머지 7명은 경기에서 5명, 광주·대전에서 각 1명씩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78명으로 총 1만2282명이 격리 해제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누적 289명을 유지했다.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은 9월 초 시작된다. 혈장치료제란 코로나를 이겨낸 사람의 혈액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제압하는 중화항체를 추출해 만든 의약품을 의미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임상시험용 혈장을 제제하는 데만 거의 길게는 한 달 가까이가 소요된다”며 “국내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은 현재 9월 초에는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연내에는 혈장치료제를 확보를 하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장마철에 주로 유행하는 감염병들의 일부 증상이 코로나19의 주요 증상과 유사하다며,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증세가 나타났을 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마철에 주로 발생하는 감염병은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 음식물로 전파되는 수인성 감염병이 있다. 또 일본뇌염 환자 발생 가능성이 있고 경기북부 지역의 경우에는 말라리아에 주의해야 한다.

권 부본부장은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각종 감염병이 증가할 수 있다”며 “감염병 증상 중에 열이나 몸살 등의 증상이 겹치므로 코로나19도 같이 의심해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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