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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군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II’ 발사성공···국방 우주시대 개막(종합)

사상 첫 군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II’ 발사성공···국방 우주시대 개막(종합)

기사승인 2020. 07. 2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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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케네디우주센터서 발사···3개월 점검 후 10월께 군 인수
데이터 전송용량 2배 이상 늘고 적 재밍에도 통신 능력 유지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발사
한국군 첫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II를 실은 팰컨9 로켓이 2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 연합뉴스
사상 첫 한국군(軍) 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Ⅱ가 21일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 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우리 군도 우주를 활용한 본격 국방우주시대를 열었다.

아나시스(ANASIS)-Ⅱ는 기존 통신위성과 비교해 데이터 전송용량이 2배 이상 늘어나고, 적의 재밍(Jamming) 공격에도 통신을 유지하는 능력이 향상되는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 군 단독으로 운용이 가능한 상시적이고 안정적인 통신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나시스-Ⅱ의 성공적 발사를 통해 우리 군은 세계에서 10번째로 전용 군사위성을 확보한 나라가 됐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아나시스-II의 발사 성공소식을 전하며 “아나시스-Ⅱ는 발사 약 32분후 고도 약 630㎞ 지점에서 팰컨-9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고, 이어 8시 19분쯤에는 프랑스 툴루즈 위성관제센터(TSOC·Toulouse Space Operations Center)에서 아나시스-Ⅱ의 첫 신호를 수신했다”이라고 설명했다.

위성 제작사인 에어버스는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아나시스-Ⅱ의 본체 시스템 등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함과 동시에 위성이 목표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아나시스-Ⅱ는 발사 후 안테나와 태양전지판 전개를 통해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전력 공급과 운용 가능 여부를 점검한 후 약 2주간의 중간궤도 변경을 통해 최종적으로 고도 3만 6000㎞의 정지궤도에 위치하게 된다. 정지궤도 안착 후에는 약 1개월간 위성의 성능과 운용성을 확인하게 된다.

방사청은 “2014년 사업에 착수해 약 7년간의 수많은 노력 끝에 아나시스-Ⅱ 위성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우리 군은 기존의 민·군 공용 통신 위성으로 활용되었던 무궁화 5호 위성(아나시스)을 대체할 첫 군 독자 통신위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군 위성체계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첨단기술의 각축장인 우주에서도 본격적으로 역량을 갖춰 나가며 앞으로 새로운 전장인 우주공간에서 감시정찰과 조기경보 위성 등 우주 국방력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사용역 업체인 미국 스페이스엑스(SpaceX)사는 자체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를 통해 위성 발사 장면을 생중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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