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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흑산공항 예정지 ‘공원구역 해제’ 요청

신안군, 흑산공항 예정지 ‘공원구역 해제’ 요청

기사승인 2020. 08. 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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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타당성조사 반영 위한 용역보고서 제출
흑산공항 후보지
전남 신안 흑산공항 건설 계획도. /제공=신안군
전남 신안군은 흑산공항 건설을 위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해제를 공식 요청했다.

신안군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구역조정 검토용역 결과보고서를 다도해서부사무소와 국립공원연구원, 국립공원공단 산하 구역조정 타당성조사 기획단에 각각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달한 보고서는 흑산공항 예정지를 비롯한 지역주민 생활민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안 등으로 10년마다 진행하는 국립공원 구역조정 타당성조사에 반영하기 위한 검토용역 결과다.

현재 흑산공항 예정지의 경우 다도해국립공원 구역에 있어 공항 건설을 위해서는 공원계획을 변경해야 한다. 하지만 장기간 심의가 중단돼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국립공원 시설을 위한 공원계획변경에 따른 장기간 심의중단으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어 제3차 국립공원 타당성조사에서 공원구역 해제와 함께 공원총량제 유지하면서 대체부지 지정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토부에서 2014년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이후에 공항건설 사업을 반대하는 여론이나 단체는 전혀 없었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공원위원회에서 제시한 주요쟁점에 대한 의견을 면밀히 분석해 다양한 해결방안을 보완 중에 있다.

정일윤 흑산공항대책위원장은 “10년 전 2차 공원구역 변경 때 해제되지 못해 개인의 재산권침해 뿐만아니라 수년간 착공도 못하고 공항건설 사업이 차질이 빚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공원구역에서 반드시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우량 군수는 “흑산공항은 지난 2009년도부터 준비한 오랜 숙원사업임으로 섬 주민들의 교통기본권 확보와 서해안의 해양주권 강화를 위한 전진기지 구축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제3차 타당성조사에 공원구역 해제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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