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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쓰리 솔로곡부터 코요태·박문치까지…끝나지 않은 화력

싹쓰리 솔로곡부터 코요태·박문치까지…끝나지 않은 화력

기사승인 2020. 08. 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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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이효리, 유재석(왼쪽부터)으로 이뤄진 싹쓰리가 그룹명처럼 가요계를 ‘싹쓸이’ 중이다./제공=MBC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탄생한 그룹 싹쓰리가 데뷔곡을 비롯해 개인 곡들로도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다. 여기에 싹쓰리 데뷔곡 후보들도 시청자 성원에 힘입어 세상에 나오게 됐다.

먼저 데뷔곡인 ‘다시 여기 바닷가’는 현재(4일 오전 9시 기준·이하 동일) 멜론·플로·바이브 등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타이틀 후보였던 ‘그 여름을 틀어줘’는 멜론 3위·지니 4위·플로·바이브에서 2위 등을 기록하며 사랑 받고 있다.

뿐만 아니다. 린다G(이효리)가 윤미래와 함께 한 솔로곡 ‘LINDA’는 지니 1위, 벅스 2위, 멜론 7위 등 상위권에 안착했다. 마마무와 비룡(비)이 함께 한 ‘신난다’는 지니 3위·벅스 4위·멜론 11위 등에 안착했다. 유두래곤(유재석)의 ‘두리쥬와’는 지니 8위·벅스 12위·멜론 21위 등에 올라있다.

방송에서 소개됐던 데뷔곡 후보들도 다른 가수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게 됐다. 코요태가 지난 2일 발매한 신곡 ‘아하’는 싹쓰리 데뷔곡 후보로 거론됐던 노래다. 가수 주영훈이 작사·작곡한 곡으로 90년대를 연상하게 하는 복고스타일의 댄스곡이다. 방송 당시 시청자들은 “코요태에게 어울리는 곡”이라는 평을 많이 한 만큼 진짜 코요태가 ‘아하’의 주인이 된 것이다.

프로듀서 박문치도 지난 3일 신곡 ‘쿨한사이’와 ‘MBTI’를 발표했다. 이 곡들 역시 싹쓰리 데뷔곡 후보로 방송에서 선보였던 곡들이다. 아쉽게 데뷔곡으로 채택되진 못했지만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앨범이 발매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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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쓰리’의 인기가 가요계를 휩쓸면서 독점 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제공=MBC
사실 싹쓰리의 이같은 인기는 예상이 가능했다. ‘놀면 뭐하니?’의 연출인 김태호 PD가 전작 ‘무한도전’을 통해 이러한 결과를 냈기 때문이다. 방송을 통해 소개된 가수들은 역주행의 기쁨을 맛봤고, 급기야 H.O.T.·젝스키스·터보처럼 재결합을 하는 그룹도 적지 않았다. ‘무한도전 가요제’를 통해 탄생한 신곡들도 음원사이트에 발매되면 ‘차트 줄 세우기’는 허다했다.

이러한 상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가요계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는 평가도 있는 반면, 극소수의 인기 연예인과 프로그램으로 인한 독점 현상이 우려된다는 반응도 불거지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음원사이트에선 신곡 위주의 선곡, 혹은 음원사이트 자체의 추천이 있지 않는 이상 신인그룹들에겐 신곡 노출 제한이 현저히 낮고 제한적이다. 방송에서 몇 주간 다뤄지는 특집을 어떠한 홍보와도 비교할 수 없는 게 사실”이라며 “신인 그룹을 준비하는 입장에선 그룹의 색을 살리면서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힘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랫동안 공들여 새 앨범을 준비하는 가수들과는 다르게 방송에서는 빠르게 앨범을 준비하고 일정이 차질 없이 이뤄지는 게 너무 쉬워보이진 않을까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

한편 싹쓰리의 모든 음원·앨범 판매 수익 등은 불우 이웃 돕기에 기부될 예정이다. 선행에 멤버들 역시 흔쾌히 동의했다. 제작진은 싹쓰리의 결성 계기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추억을 선물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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