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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동안 집중호우 사망 14명… 文대통령 “특별재난지역 검토”

나흘 동안 집중호우 사망 14명… 文대통령 “특별재난지역 검토”

기사승인 2020. 08. 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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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유실된 자전거 도로<YONHAP NO-2975>
4일 경기도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폭우에 유실된 자전거 도로 잔해가 천변에 쌓여 있다. /연합
지난 주말부터 나흘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적인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4일 기준 집중호우로 14명이 사망했고 12명이 실종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 사망자는 14명, 실종자 12명, 부상자 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7시 6분에는 충남 아산지 탕정면 한 어린이집 부근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3일 오후 2시 23분경 탕정면 승마장 인근에서 폭우로 떠내려 온 부유물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다가 맨홀에 휩쓸려 실종된 상태였다.

이재민 수는 1025(629세대)명에 이르렀다. 지역별 이재민 수는 충북이 55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391명, 강원 70명, 서울 9명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이들 가운데 196명(96세대)만 귀가한 상태다.

집중호우에 따른 재산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시설물 피해는 1일 이후 3006건 확인돼 전날보다 575건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주택 825건, 비닐하우스 146건, 축사창고 522건을 포함한 사유시설 1493건과 도로·교량 728건, 하천 137건, 산사태 224건 등 공공시설 피해 1513건이 확인됐다. 농경지는 7192ha(헥타르)가 호우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중국 내륙에 상륙한 뒤 북상 중인 제4호 태풍 ‘하구핏’이 한반도를 관통하고 6일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하구핏’은 6일 북한 지역을 지나 중부지방에 수증기를 몰고 올 예정이어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다. 이후 태풍의 진로에 따라 남부지방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에서 집중호우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긴급히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예방점검과 선제적인 사전조치를 주문한다”고 밝히고, “특별재난지역을 빠르게 선포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피해조사 외에 중앙부처도 합동 피해조사를 신속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지원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주민들은 전기·통신·도시가스 등 지역난방요금과 건강보험료 등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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