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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2분기 전국 서비스업생산 ‘마이너스’…제주 두자릿수 급감

‘코로나 쇼크’ 2분기 전국 서비스업생산 ‘마이너스’…제주 두자릿수 급감

기사승인 2020. 08. 0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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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생산 소매판매 증감률
2020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 자료=통계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분기 전국 16개 시·도의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감소했다. 특히 제주는 전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 감소세가 이어지며 직격탄을 맞았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4~6월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16개 시·도가 모두 감소하며 1년 전보다 3.4% 줄었다.

특히 제주의 경우 1년 전보다 12.9% 감소해 타격이 가장 컸다. 전분기(-10.8%)에 이어 두 자릿수 감소세다. 코로나19로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숙박·음식점(-31.1%)이 급감했고, 항공 수요 영향을 받는 운수·창고(-25.1%), 예술·스포츠·여가(-47.6%) 등의 서비스업 생산도 크게 감소한 탓이다.

인천도 11.6% 감소했다. 운수·창고(-38.5%), 숙박·음식점(-22.6%) 업종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많이 줄었다. 이 밖에 부산(-5.6%), 경북(-5.0%), 강원(-4.6%), 대구(-4.6%), 울산(-4.2%), 충남(-4.1%) 등 순으로 감소했다.

서울(-0.6%)은 감소율이 가장 낮았다. 코로나19 영향을 덜 받은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등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2분기에 금융·보험업 생산이 20.2% 증가해 전체 서비스업 생산을 5.11%포인트 끌어올렸고, 부동산도 15.9% 증가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운수·창고업,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 업종의 비중이 큰 제주, 인천은 서비스업 생산이 굉장히 많이 줄어든 반면, 서울은 금융·보험, 부동산 업종이 호조여서 감소폭이 작았다”고 말했다.

지역의 소비 상황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코로나19 여파에 지난 2분기 전년보다 28.1% 급감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면세점 판매액이 79.4% 급감한 영향이 컸다. 서울과 인천의 소매판매도 각각 8.3%, 5.2% 감소했고, 부산도 1.5% 줄었다.

다만 이들 4개 시·도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지역에서는 2분기 소매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각 지자체의 지역사랑상품권 지급 등의 영향이다. 전남(10.2%), 충남(8.7%), 광주(8.0%), 전북(7.7%), 충북(7.3%), 대전(7.1%), 강원(7.0%)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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