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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 총리는 “우선 급한 것은 속도전으로 신속하게 복구하지만,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서 다시는 이런 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신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도록 대통령께 건의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총리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전국적으로 뜻하지 않게 엄청난 피해를 본 국민들을 잘 보살피고 필요한 시설을 복구하는 데 정부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공직자·경찰·소방·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기상 예보 공급자인 기상청과 수요자인 홍수통제소·환경부 등이 함께 평가를 제대로, 더 세밀하게 해서 예보 적중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의 이날 긴급 현장 방문은 피해 현황과 복구 현장을 확인하고 피해주민과 관계자들을 위로·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총리는 지난 2일 대전 침수 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사실상 매일 수해 현장을 찾고 있다. 전날인 8일에는 충남 아산의 수해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10일부터 예정됐던 여름휴가를 반납한 채 이번 주에도 수해 현장 방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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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 총리는 산사태로 주택 매몰사고가 발생한 전남 곡성군 오산면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곡성군 오산면은 지난 7일 산사태 피해로 5명이 사망하고 주택 5채 매몰, 주민 55명이 대피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 곳이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갑작스런 엄청난 강우량 때문에 여러분들이 돌아가시고, 재산피해도 막대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마지막 일정으로 마을 침수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담양군 무정면 피해현장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