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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푸르덴셜생명 ‘변액보험 미스터리 쇼핑’서 가장 낮은 등급 받아

[단독] 푸르덴셜생명 ‘변액보험 미스터리 쇼핑’서 가장 낮은 등급 받아

기사승인 2020. 08. 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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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작년 하반기 12곳 조사
설계사 과장된 수익률 등 평가
KB생명 97.7점으로 가장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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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작년 하반기 생명보험사를 대상으로 변액보험 판매 절차에 대한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푸르덴셜생명과 신한생명이 가장 낮은 등급인 ‘보통’을 받았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운용 실적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자격을 갖춘 전문 설계사가 고객의 적합성 평가 결과에 맞춰 판매를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푸르덴셜생명과 신한생명의 경우 이번 미스터리쇼핑 과정에서 다수의 지적사항이 발견됐고, 점검 대상 생명보험사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11일 금융감독원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9월 23일부터 10월 25일까지 약 5주에 걸쳐 12개 생명보험사를 대상으로 변액보험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펀드에 투자해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이나 해약환급금이 달라지는 상품이다. 최근 초저금리 기조와 증시 회복 덕에 변액보험이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지만,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이 이를 충분히 이해한 뒤 본인의 위험성향에 맞게 가입해야 한다. 이 때문에 변액보험 상품은 변액보험판매자격을 보유한 설계사만이 판매할 수 있다.

그럼에도 예금을 제외한 전체 투자상품 관련 민원의 80% 이상이 변액보험 관련 민원일 정도로 변액보험은 금융소비자들의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고, 보험사와의 분쟁도 끊이지 않는 상품이다.

금감원은 보험회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화상담을 신청한 후 전속 설계사를 소개 받아 변액보험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했다. 적합성 원칙(배점 50점)과 상품설명의무(배점 50점)를 기반으로 설계사들이 객관적 근거 없이 과장된 수익률을 제시하지는 않는지, 변액보험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보험계약자를 상대로 무리하게 판매 권유를 진행하지는 않았는지 등 비계량 항목을 감안해 평가를 진행했다. 최종 평가 점수에 따라 우수·양호·보통·미흡·저조 등 5단계로 등급을 부여했다.

평가 결과 12개 생명보험사의 평균 점수는 84.4점으로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났다. 평가 대상 12개사 중 가장 좋은 점수를 기록한 것은 KB생명으로 97.7점을 기록했다. ABL생명이 90.8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두 회사는 가장 높은 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생보사 빅3인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은 모두 ‘양호’ 등급을 받았다. 삼성생명은 86.6점으로 12개사 중 전체 5위를 기록했으며,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각각 84.4점(7위), 82.2점(9위)를 기록했다.

반면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회사는 푸르덴셜생명으로 72.7점에 그쳤다. 11위를 기록한 신한생명도 73.3점으로 점수가 저조했다. 이들 두 회사는 점검 결과 복수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다. 금감원은 12개 생보사 중 가장 낮은 ‘보통’ 등급을 받은 이들 2개사에 대해 ‘판매관행 자체 개선계획’을 제출 받고, 이행 결과를 분기별로 점검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금감원 암행점검 결과에 따라 내부적으로 다시 점검을 실시했고, 올해 초에는 설계사를 대상으로 변액보험 관련 교육을 강화하는 등 변액보험 판매 절차가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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