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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광복 75년 맞아 ‘독립운동 상징’ 진관사에 태극기 게양

은평구, 광복 75년 맞아 ‘독립운동 상징’ 진관사에 태극기 게양

기사승인 2020. 08. 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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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가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관내 대표 사찰인 진관사에서 발견된 진관사 태극기(등록문화재 제458호)를 14~15일 이틀간 통일로 등 관내 곳곳에 게양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진관사 태극기. /제공=은평구청
서울 은평구가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관내 대표 사찰인 진관사에서 발견된 ‘진관사 태극기(등록문화재 제458호)’를 14~15일 이틀간 통일로 등 관내 곳곳에 게양한다고 12일 밝혔다.

‘진관사 태극기’는 백초월 스님이 독립운동 당시 사용한 태극기로서 2009년 5월 26일 진관사 칠성각 해체 및 보수공사를 진행하던 중 불단과 기둥 사이에서 발견됐다. 특히 발견당시 독립운동자료들이 함께 발견돼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큰 문화재로 평가된다.

구는 독립운동가인 백초월 스님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매년 삼일절과 광복절에 진관사 태극기를 오늘날의 태극기와 함께 게양하고 있다. 구는 2016년에 맺은 백초월 스님 선양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바탕으로 경남 고성·함양군에서도 진관사 태극기를 게양한다고 전했다.

진관사 태극기는 일제의 탄압에 대한 강력한 저항의식을 표현하는 것으로, 일장기에 청색을 칠해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불교계가 독립운동을 펼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적극적으로 교류했다는 점과 진관사를 비롯한 여러 사찰이 독립운동 과정에서 근거지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처럼 진관사 태극기는 진관사와 불교계 뿐만 아니라 한국 독립운동사의 실상과 그 의의를 새롭게 고찰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구 관계자는 “자랑스러운 독립의 상징인 백초월 스님의 진관사 태극기가 품고 있는 큰 정신을 은평구민이 자랑스럽게 느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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