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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14일 총파업 필수인력 빼고 모두 참여하라” 요청

의협, “14일 총파업 필수인력 빼고 모두 참여하라” 요청

기사승인 2020. 08. 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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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의료계가 오는 14일 총파업에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필수인력만 빼고 모두 참여해서 세를 과시하자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의 급여화와 비대면진료 육성을 ‘4대악 의료정책’으로 규정하고 전국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의 장들에게 공문을 보내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전국의사 총파업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의협은 지난 1일 독단적인 4대악 의료정책 철폐를 위한 대정부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정부가 12일 정오까지 책임있는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14일 전국의사 총파업을 단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이날 의료계와 대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도 원안 추진이 불가피하다며 사실상 의협 요구 수용 불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의협은 강력한 집단행동으로 정부에 맞서기로 방침을 정하고 요양병원을 포함한 전국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등에 “14일 휴진 및 집회 등의 단체행동에 전공의뿐 아니라 분만, 응급, 투석, 입원환자 및 중환자 담당의 필수인력을 제외한 모든 교수 및 전임의, 전문의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외래진료 및 수술 및 시술, 검사 등의 일정을 조정하는 등 조치를 취해주기 부탁드린다”는 협조요청을 보냈다.

정부 의료정책에 반기를 든 대한전공의협의회도 지난 7일 집단행동에 이어 14일 총파업에도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된다. 대전협이 의료계 단체행동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한 전공의 7000명 중 95%가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의 모임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도 7일부터 14일까지 강의와 실습을 거부하고 있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젊은 의사들의 열기가 병원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의대생, 전공의 뿐 아니라 대학병원의 전임의들도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개원가와 교수사회의 선배들도 응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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