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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 출시…“게임계 넷플릭스 되겠다”

KT,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 출시…“게임계 넷플릭스 되겠다”

기사승인 2020. 08. 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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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사진자료]  KT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정식 출시 11
이성환 KT 5G/기가사업본부장 상무가 12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개최된 ‘게임박스’ 출시 기자설명회에서 KT가 새롭게 출시한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브랜드 ‘게임박스’와 개방형 플랫폼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KT
KT가 자체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GameBox)’를 정식 출시하고, ‘게임계의 넷플릭스’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KT는 12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구축한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출시했다. KT는 3개월 내 유료 구독자 5만명, 오는 2022년까지 100만명을 목표로 했다.

이날 권기재 KT 5G/기가사업본부 5G서비스담당 상무는 “게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타사처럼 글로벌 게임 플랫폼사와 제휴할 수 있었지만,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면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며 “한국 유저 취향에 특화한 한국형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서비스로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게임박스는 월정액 요금을 내면 스마트폰·PC·IPTV 등으로 100여종의 게임을 무제한 즐길 수 있는 게임 서비스다. KT 클라우드 서버에서 게임을 구동하는 스트리밍 방식을 활용해 기기 성능이나 장소 제약 없이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다. KT는 연말까지 50% 할인된 월 4950원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임박스 정식 요금은 월 9900원이다.

KT는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AI 추천’으로 게임 유저에게 취향에 맞는 게임을 추천한다. 또 게임패드 개발 전문기업 에이케이시스와 협업해 9월부터 게임박스 전용 게임패드도 선보인다.

9월부터는 타 통신사·LTE 가입자에게도 게임박스를 오픈하고, 10월부터는 국내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최초로 iOS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KT는 ‘오픈형 플랫폼’으로서 타사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권 상무는 “NHN, 스마일게이트 등과 이미 제휴를 했다. 올 하반기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국내 다른 게임사와도 제휴에 대한 물 밑 작업을 하고 있다. 가능하면 많은 제휴사를 끌어들이고, 글로벌 수급도 중요해 일본, 미국 등 주요 게임사와도 타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늦어진 감이 있지만, 반드시 이룰 것이다. 글로벌 제휴도 확보해 고객들이 게임을 무한히 즐기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AI 원팀처럼 게임에서도 ‘원팀’을 만들어 대형 게임사, 중소 게임사 모두 자유롭게 들어오게 할 예정”이라며 “게임사들도 윈윈할 수 있어 콘텐츠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 가능한 한 많은 제휴로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KT는 자체 플랫폼 구축을 위해 지난해 부터 대만의 글로벌 스트리밍 게임 솔루션 개발사인 유비투스와 협력을 강화했고, 스마일게이트와 협약을 맺고 국내외 인디게임 공동 수급에 협업하기로 했다.

글로벌 게임 레이블 운영사인 테이크투 인터렉티브와 아시아 기업으로는 최초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한게임을 운영하는 NHN과도 고객 마케팅 제휴를 했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게임사와도 콘텐츠 제휴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현재 100여종인 제공 게임을 연말까지 200여종으로 확대한다.

끝으로 이성환 KT 5G/기가사업본부장 상무는 “미디어 시장에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넷플릭스에는 약자다. 이와 달리 게임 부문은 출발선에 있고, 게임 유통을 방관하고 있을 수는 없다. 한국형 토종 게임 OTT 서비스로 묵묵히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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