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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농작물 방역·비료와 폐기물처리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계절성 테마주 투자는 일시적인 수혜에 그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빙그레,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음료·빙과 업체 주가는 지난 6월부터 이달 4일까지 약 두달간 3~20% 가량 떨어졌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6% 증가했지만, 올해는 3.7% 내려앉았다. 지난해 17.7% 하락했던 롯데푸드는 19.1%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빙그레, 롯데칠성음료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하락폭이 작아졌다. 빙그레와 롯데칠성음료는 각각 11.3%, 10.6% 내렸다.
신일전자, 위니아딤채, 파세코, 위닉스 등 냉방기계 업체들의 주가는 전년 대비 하락폭이 작아졌다. 올해 짧은 더위로 에어컨 판매가 저조했지만, 장마가 길어지면서 실내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침구류, 옷 등 집 안이 눅눅해져 제습기 판매량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6월부터 약 두달간 위닉스는 10.6% 내렸으며, 파세코는 36.2%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신일전자와 위니아딤채는 각각 30%, 25.8% 떨어졌다.
반면 긴 장마와 잦은 태풍 발생으로 농작물 방역·비료와 폐기물처리 관려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2017년 5월 폐기물 처리 업체인 공감이앤티를 인수 후 바이오와 폐기물처리업을 동시에 하게 된 제넨바이오는 지난 6월1일 2030원에서 이달 4일 종가 기준 6030원으로 197%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37.1% 내렸던점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인선이엔티와 와이엔텍 역시 같은 기간 각각 18%, 10.5% 올랐다.
농약·비료 업체인 조비, 파루, 경농, 남해화학 등도 모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을 태풍도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점쳐진다. 조비가 41.8%로 가장 크게 뛰었으며, 경농이 22.4%, 남해화학이 2.5%, 파루가 1.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