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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아세안+3’ 화상회의 참석해 ‘남북미 대화’ 촉구

강경화, ‘아세안+3’ 화상회의 참석해 ‘남북미 대화’ 촉구

기사승인 2020. 09. 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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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9일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참석... "코로나 대응 다자공조 중요"
강경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외교부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미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화상으로 개최된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 정세 관련, 우리 정부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남북 간 평화 및 협력에 있어 진전을 이루어나가기 위한 우리 정부의 변함없는 노력에 대해 아세안+3 차원의 지속적인 지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강력한 다자주의 체제를 기반으로 협력과 연대를 지속해 동아시아 지역의 회복력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강 장관은 지난 4월 정상회의 때 논의된 보건·의료 분야 협력, 경제 회복 방안 등에 대한 우리측 이행 현황을 소개한 뒤, 충실한 후속조치 이행 점검을 제안했다.

이어 제36차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코로나19 아세안 대응기금(Covid-19 ASEAN Response Fund)’에 힘입어 아세안의 팬데믹 대응 능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백신의 개발 및 치료를 위한 국제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한국이 동아시아 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에 백신이 효율적이고 충분히 보급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역내 무역·투자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역 장벽을 낮추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올해 안에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에 서명함으로써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수호하는 의미있는 결실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호주, 인도, 뉴질랜드 등 16개국의 역내 무역 자유화를 위한 협정이다. 역내 식량안보 위기에 대비해 운영중인 아세안+3 비상쌀 비축제도(APTERR)가 코로나19로 인한 식량위기 발생 시에도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여 의지 역시 표명했다.

이에 회의 참석자들은 백신 보급 등 코로나19 극복과 역내 경제회복을 위한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의 긴밀한 협력이 긴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도 보건, 경제·금융, 식량·안보 등 아세안+3의 분야별 협력 체제를 적기에 가동하고 확대함으로써 역내 협력을 지속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의장국인 베트남은 이날 회의 논의 결과를 반영하여 의장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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