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또 한 번 소폭 내렸다. 9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며 2010년 2월 코픽스 산출 이래 최저치 갱신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달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0.80%로 나타났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세 달 연속 0%대를 기록하고 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신한·KB국민·우리·농협·KEB하나·기업·한국씨티·SC제일은행)이 조달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주요 수신상품 금리를 가중 평균한 값을 말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하되면 코픽스도 이를 반영해 하락한다. 특히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 중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1.35%까지 떨어졌다. 전월(1.41%)대비 0.06%포인트 내린 수치다. 기타예수금·기타차입금·결제성자금 등의 금리까지 포함되는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1.07%를 기록해 전월(1.11%)보다 0.04%포인트 내렸다.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한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 간 공시금리 기준으로 0.64~0.7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