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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이인영, ‘뉴질랜드 성추행·한미 동맹’ 놓고 진땀

강경화·이인영, ‘뉴질랜드 성추행·한미 동맹’ 놓고 진땀

기사승인 2020. 09. 1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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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의 진행
강 외교부 장관 "뉴질랜드 성추행, 진실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통일부 장관 "한·미 동맹, 냉전·군사 동맹 탈피 평화동맹 전환"
강경화-이인영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5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의에 참석했다. /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5일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어디에 진실이 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제대로 조사된 상황이 아니다”며 “가해자의 자기 방어권도 제대로 행사된 것이 아닌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강 장관은 뉴질랜드 피해자에게 사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강 장관은 “국가인권위원회 결과만 갖고 봤을 때 제가 사과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외교부로서는 일단락 지어진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피해자가 한참 뒤에 처음 진술과는 다른 내용으로 뉴질랜드 경찰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 장관은 “돌아보면 부족한 점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절차와 직원 교육 등을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한·미 동맹이 냉전 동맹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한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한·미 동맹이 냉전·군사 동맹에서 탈피해 어느 시점에 평화 동맹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취지를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장관은 박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변한 뒤 “한·미 동맹을 근간으로 국제적 외교 관계에서 중국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노선을 충실하게 이어가고 있다”며 “저에 대해 왜 단정하고 (북한 중심적이라는) 낙인을 찍는지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 장관은 박 의원이 자신을 향해 “북한 편향적 사고를 가졌다”고 지적하자 “모욕적”이라고 맞받기도 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남북교류 협력 방안을 묻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의 질의에 “평양에 대사관 같은 의미의 대표부를 설치하고, 개성, 신의주, 나진, 선봉 등 몇몇 지역에는 우리의 연락소와 무역대표부 등을 마련하면 좋겠다”며 북·중 접경지역 등의 남·북 연락사무소 설치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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