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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 볼키스 자제령...코로나19 급증에 ‘비쥬’ 반대 캠페인 영상 공개

프랑스 정부, 볼키스 자제령...코로나19 급증에 ‘비쥬’ 반대 캠페인 영상 공개

기사승인 2020. 09. 1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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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보건부, 할머니 입원 영상 제작·공개, 비쥬 인사 위험성 경고
"비쥬, 매우 위험한 매너"
프랑스, 1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1만명 넘어서
비쥬 반대 캠페인
프랑스 보건부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식 인사인 비쥬(la bise)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요인 중 하나라며 비쥬 반대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사진=프랑스 보건부 트위터 영상 캡처
프랑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프랑스식 인사법인 ‘볼 키스(비쥬 :la bise)’ 반대 캠페인을 본격화했다.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TS)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에 대응해 방역 정책상 ‘위험한 인사’인 비쥬에 대한 기존 인식을 깨트리고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반대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비쥬는 가볍게 포옹을 하면서 서로의 양쪽 뺨을 차례로 맞대며 입으로 소리를 내는 프랑스식 인사법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본으로 하는 방역 조치와는 상반되는 생활 습관이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러한 인사법이 보건 정책상 ‘매우 위험한 매너’라고 경고하며 이미 1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3월부터 ‘비쥬 자제령’을 내렸다.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비쥬 인사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종종 가족이나 지인·친구들로부터 오해를 받고 무례한 태도로 인식되면서 여전히 효과적인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정부는 자극적인 캠페인 영상을 배포해 프랑스인의 인식에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일 프랑스 보건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영상은 일상 속 비쥬 인사로 인해 치명적인 감염 사슬이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고 있다.

영상은 한 가족 구성원들이 각자의 직장과 학교 등에서 지인들과 즐겁게 포옹하며 비쥬 인사를 나누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들은 그날 저녁 다시 할머니의 생일파티에서 차례로 할머니에게 포옹과 키스로 인사를 전한다. 영상은 할머니가 인공호흡기를 단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 일일 신규 확진 1만명 넘어...국가적 통제 필요성 논의도

프랑스 보건부는 국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12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1만561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16일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3만3700명을, 사망자 수는 3만1000명을 각각 넘어섰다. 특히 북동부 지역이 상황이 악화되면서 주민 10만명당 1주일 신규 확진자가 136명을 기록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정부가 가족 행사 등 일상생활을 통제·제한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해야 하는지를 놓고 논쟁이 재개됐다.

마틴 히르슈 파리 병원협회 총책임자는 “사람들이 이동하고 근무하는 몇 시간 동안 마스크를 쓰지만 퇴근 후 보호 조치 없이 다시 술집에 모여 자유를 즐긴다면 아무런 방역 의미가 없다”며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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