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경악의 中 항공모함 전력, 곧 세번째 항모 진수

경악의 中 항공모함 전력, 곧 세번째 항모 진수

기사승인 2020. 09. 16. 20:1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미국 군사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포석,
중국이 최근 더욱 거세지는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모함 전력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면 연말에는 세 번째 항모인 003호가 진수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중국은 항모 전력에서도 러시아를 완전치 제치고 미국을 바짝 따르는 G2 국가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clip20200916201014
현재 건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중국 해군의 003호 항모. 늦어도 내년 초에는 진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제공=홍콩 밍바오(明報).
원래 중국은 2012년 이전까지만 해도 항모와는 거리가 먼 국가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6일 전언에 따르면 2012년 최초 항모인 랴오닝(遼寧)호를 보유한 이후부터 빠른 속도로 미국을 추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9년 연말에 산둥(山東)호를 취역시킨 데 고작 1년 만에 세번째 항모인 003호의 진수를 앞둔 현실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현재 003호가 건조되고 있는 곳은 상하이(上海) 창싱다오(長興島)의 장난(江南)조선소로 2018년 11월부터 건조가 시작돼 지난 6월부터 선체 블럭 조립이 본격화된 바 있다. 이미 기본 선형은 완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늦어도 내년 초에는 진수가 가능하다는 전망은 그래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보인다.

003호는 전장이 320미터로 산둥호의 305미터보다 길다. 폭 역시 미국의 신형 제럴드 포드급 핵항모보다 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배수량은 기존의 두 항모보다 훨씬 크다. 무려 8만5000톤에 이른다. 기능도 대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함재기를 효율적으로 띄울 수 있는 최신 전자식 캐퍼펄트(사출기)를 처음으로 장착하게 된다는 것이 외교 소식통의 전언이다. 선수가 치솟은 갑판에서 함재기를 발진하는 ‘스키점프’ 식을 채택한 랴오닝호와 산둥호와는 기본적으로 수준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탑재 능력 역시 간단치 않다. 젠(殲)15 함재기 48대를 비롯해 최신예 조기 경보기 쿵징(空警)-600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해군 중교(중령) 출신인 더우바오쥔(竇保軍) 씨는 “003호는 기존의 항모와는 많은 차이가 난다. 한마디로 최첨단이라고 보면 된다. 미국의 항모가 부럽지 않다”면서 003호의 위용을 미리 설명했다.

003호의 진수가 가시화되면서 중국의 항모 전력이 간단치 않다는 사실은 대내외적으로 확실히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아직은 막강한 미국의 상대가 되지는 못한다고 해야 한다. 그럼에도 미국을 등에 업고 중국이 주창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무시한 채 ‘대만 독립’을 외치고 있는 대만에는 충분히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003호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대외에 과시하듯 알리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