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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제로금리, 2023년까지 유지”...해제조건 ‘포워드 가이던스’ 제시

미 연준 “제로금리, 2023년까지 유지”...해제조건 ‘포워드 가이던스’ 제시

기사승인 2020. 09. 17.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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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FOMC 후 성명, 현 기준금리 0.00~0.25% 유지
위원 17명 중 13명 2023년말까지 제로금리 유지 의견
제로금리 해제조건 '포워드 가이던스' 제시, 장기 저금리 정책 확약
2% 평균물가안정 목표제 재확인
Federal Reserve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6일(현지시간) 최소 2023년 말까지 현행 ‘제로 금리’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1월 30일 미 워싱턴 D.C. 연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6일(현지시간) 최소 2023년 말까지 현행 ‘제로 금리’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분간 2%를 상회하는 물가상승률을 지향한다는 평균물가안정 목표제 기조도 재확인했다. 장기간 저금리 정책을 선언하는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선제적 안내)’를 도입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타격을 입은 경제 회복을 지원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재개한 양적 완화 정책도 매월 미 국채 800억달러와 주택저당증권(MBS) 400억달러 매입 속도로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점도표(dot plot)를 통해 2023년까지 제로 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17명의 FOMC 위원들은 모두 내년까지 현 금리 유지를 예상했다. 또 16명은 2022년까지, 13명은 2023년 말까지 제로 금리 유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3년 넘게 기준금리 인상을 유예하는 장기 금융 완화 정책이 FOMC의 중심 시나리오가 됐다.

다만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제안한 위원은 없었다.

FOMC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FOMC가 완전고용으로 보는 수준까지 노동시장이 회복되고 △물가상승률이 2%에 달하면서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상회하는 궤도에 도달할 때까지 현 제로 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저금리 정책을 확약하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코로나19 국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다.

포워드 가이던스는 금융정책 방침을 수치로 제시해 장기 저금리 정책을 시장에 확약하는 방식이다. 연준은 지금까지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하기 전에 예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금리 인상 조건을 명시함으로써 저금리 정책이 장기간 지속된다는 것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나 기업의 자금 조달이 쉬어지는 효과가 있다.

연준은 지난달 결정한 평균물가안정 목표제를 성명에 반영, 기존의 “조화로운 2% 물가 목표 달성”을 “장기간에 걸친 2% 물가 달성”이라는 문구로 바꿨다.

연준은 올해 10~12월 기준 경제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실업률을 각각 마이너스(-) 3.7%·1.2%·7.6%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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