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 맞은 K-방산 수출 전선 KADEX·DX KOREA 통합 합의
K-방산 기업 ‘이중 부담’ 덜고 해외 바이어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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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조직위원회는 지난 5일 밤샘 담판 끝에 분열을 끝내고 힘을 합치겠다는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통합 전시회가 개최된다. 명칭은 우선 'KADEX with DX KOREA 2026'으로 확정됐다.
이번 통합은 K-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와중에 터진 '집안싸움'을 끝냈다는 점에서 방산업계 전체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원래 하나의 행사였던 전시회는 수익 배분과 주도권을 둘러싸고 육군협회와 기존 대행사 간 갈등이 불거지며 2024년 각각 따로 열리는 파행을 겪었다.
당시 일주일 간격으로 계룡대와 킨텍스에서 행사가 쪼개져 열리자, 국내 방산 대기업들은 수십억 원의 이중 부스 비용을 지불하며 눈치싸움을 벌여야 했다. 한국을 찾은 해외 바이어들 역시 "어느 전시회로 가야 하느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정부와 국방부의 막판 중재 노력도 주효했다. "이대로 가면 세계 시장에서 K-방산의 경쟁력만 갈아먹는다"는 위기감이 고조되자, 군 당국과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직접 양측의 타협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본지 취재에 응한 주요 방산 대기업과 중소 방산 기업 관계자들은 "전시회 이원화로 인한 유무형의 손실이 막대했는데, 이제야 정상화됐다"며 "역량을 한데 모아 해외 바이어 유치에 올인할 수 있게 됐다"고 안도하며 양측의 통합을 크게 환영했다.
KADEX측의 조원표 대표와 DX KOREA 박종근 기획위원장은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2026년도 통합된 K-방산 전시회 개최를 위해 힘써준 정부 당국에게 감사를 표하고, 'K-방산 메가 전시회'는 단순한 '무기 세일즈'를 넘어, 대한민국의 국방 인공지능(AI) 역량과 민·관·군 협력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증명하는 K-방산 제2의 도약대가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통합으로 K-방산은 다시 한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 세계 군 관계자와 바이어가 한자리에 모이는 'K-방산 메가 전시회'가 성사되면서, K-2 전차, K-9 자주포, 각종 장갑차량 그리고 차세대 유무인 복합체계(MUM-T) 등의 글로벌 수출 전선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제 공은 정부와 군 당국으로 넘어왔다.
전격 통합이라는 명분을 살려 진정한 '국가대표 메가 전시회'로 흥행시키기 위해서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그리고 각 군이 주도하는 범정부 차원의 긴급 지원책이 즉각 가동되어야 한다.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 해외 초청장에 무게를 싣고, 바이어들이 입국부터 비즈니스 미팅까지 일사천리로 움직일 수 있도록 원스톱 행정 지원 체계를 서둘러 구축해야 할 때다.
집안싸움을 끝낸 K-방산이 세계 무대에서 다시금 신뢰를 증명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폭적이고 신속한 패스트트랙 지원이 절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