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천시, 중구 개항장 재생사업 박차

인천시, 중구 개항장 재생사업 박차

기사승인 2020. 09. 20. 11: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내항 연계 관광콘텐츠·인프라 구축 등
내항과 개항장 재생사업 현황-도면
인천 내항과 개항장 재생사업 현황/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중구 개항장 일대와 인천항 내항을 연계해 관광콘텐츠 강화, 힐링공간 조성사업 등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개항장 일대에 교통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덧입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은 1883년 개항을 통해 서양문물을 처음으로 받아들인 최초의 국제도시다. 이에 최초의 근대식 컨테이너 항만과 최초로 지어진 근대건축물, 화려했던 조계지(외국인 거주 지역)의 흔적 등 많은 역사·문화자원을 개항장 곳곳에 품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시는 이러한 개항장 일대에 내항재생사업, 상상플랫폼 조성사업 등 물리적 공간을 조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러한 자원을 연결하고 활성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우선 개항장의 핵심자원인 내항 1·8부두를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원도심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주변 교통인프라를 개선한다.

또 100여 년 동안 한반도의 관문 역할을 했던 인천 내항이 시민 품으로 돌아와 해양문화지구로 조성을 시작한다.

동인천역 지하상가와 신포역을 연결하는 신포지하공공보도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동인천역(경인선)-신포시장, 답동성당 등 관광지-신포역(수인선)을 잇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인프라가 구축된다.

지하공공보도는 공공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다목적 홀 및 관광안내소 등 관광편의시설도 포함되고 올해 국제설계공모를 추진해 창의적인 지하복합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개항장 일대를 역사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관광콘텐츠 사업도 추진한다.

인천내항 재생사업의 마중물사업인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은 지난 12월 내부운영사업자의 사업포기로 지연이 됐지만 최근 새로운 운영사업자를 선정돼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개항장 일대가 대한민국 첫 ‘스마트 관광도시’로 꾸며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최초로 실시한 공모사업에 ‘스마트한 19세기 제물포 구현’이라는 인천시의 제안이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은 내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잦은 관광지를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첨단기술력(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5세대 이동통신(5G) 등)을 관광서비스에 접목시켜 새로운 차원의 관광지를 구현하게 된다.

88억원(국비35억원, 시비35억원, 민간 18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내년 4월까지 ICT기반의 관광콘텐츠 구현 및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한다.

이종선 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대규모 사업이 많아 사전절차에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부터는 시민이 개항장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항장의 옛 모습과 역사를 색다르고 편안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무형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