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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독감 접종 일시 중단…유통과정서 문제 발견”

질병청 “독감 접종 일시 중단…유통과정서 문제 발견”

기사승인 2020. 09. 2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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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사진 = 연합
질병관리청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유통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발견돼 무료 접종 일정을 일시 중단한다고 21일 밝혔다.

질병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백신 유통과정의 문제로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접종 일정을 우선 변경한다”면서 “기존 (접종) 일정을 일시 중단하고 백신 물량 확보 상황을 보고 순차로 재개한다”고 전했다.

문제가 발견된 백신은 22일부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하려고 준비한 13~18세 어린이 대상 물량이다. 다만 8일부터 시작된 2회 접종 어린이 대상자 공급 백신 물량은 아니다.

질병청은 해당 업체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을 즉시 중단했고 이미 공급된 백신에 대해서는 품질이 검증된 경우 순차적으로 공급을 재개할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청으로부터 시험 검사 의뢰를 받은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해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항목에 대한 시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임신부 및 만 18세 미만 어린이와 기존 2회 접종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이 모두 중단됨에 따라 참여의료기관 및 대상자에게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안내하고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현재까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이상 반응이 신고 된 사례는 없으나 이상 반응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히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 영유아부터 만 18세 이하 청소년, 62세 이상 고령층, 임신부 등 약 1900만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37%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막기 위해 독감 예방접종 대상을 작년보다 500만명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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