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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싱하이밍 “기업인 신속통로제 확대” 우종순 “한국기업 적극 지원해 달라”

[단독] 싱하이밍 “기업인 신속통로제 확대” 우종순 “한국기업 적극 지원해 달라”

기사승인 2020. 09. 2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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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중국대사-우종순 한중경제협회장(아시아투데이 부회장) 특별대담
싱 대사 "한·중 비자발급 확대, 한국정부와 협의
중국 기간 흔드는 행위 묵과 못해"
우 회장 "시진핑 주석, 조속한 방한 이뤄져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아시아투데이 방문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왼쪽 두번째)와 우종순 한중경제협회장(아시아투데이 부회장·오른쪽 세번째)이 24일 서울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본사에서 열린 재한 중국인을 위한 마스크 5만장 전달식 뒤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 정재훈 기자
“중국은 한·중 두 나라 간 비자 발급과 기업인 신속 통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와 협의해서 잘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빨리 했으면 한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24일 서울 여의도 한·중 경제협회에서 열린 우종순 한중경제협회 회장(아시아투데이 부회장)과의 특별대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한·중 간 교류를 확대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싱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중국, 북한, 일본, 몽골 5개국이 참여하는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제안한 데 대해서 “사실 중국도 뜻은 같다”며 “중국의 방향은 방역공동체와 경제공동체를 함께 하는 방역·경제 공동체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싱 대사는 “중국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마음 놓고 경제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주한 중국 대사로서 중국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이끌어내달라”는 우 회장의 요청에 “알겠다. 잘 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싱 대사는 “추석 명절과 중국 국경절이 맞닿는 연휴를 맞이해 아시아투데이 독자들에게 인사를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연휴를 잘 보내시고 즐거운 명절 있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싱 대사는 한국어를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처럼 한다고 정평이 난 한국통 외교관이다. 싱 대사는 1992∼1995년과 2003~2006년, 2008~2011년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10년 간 근무한데 이어 올해 1월 주한 중국대사로 부임했다. 주북한 중국대사관에서도 1988∼1991년과 2006∼2008년 두 차례 근무했으며, 주몽골 대사도 지냈다.

우종순 한중경제협회 회장(아시아투데이 부회장)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문 대통령이 제안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촉구한 ‘국제 코로나19 방역 연대’가 한·중 협력과 친선 관계를 보다 돈독히 하는 큰 계기가 됐으면 한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문 대통령이 제안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에 대해선 사실 우리도 뜻은 같다. 중국의 방향은 방역 공동체와 경제공동체를 함께 하는 방역·경제 공동체를 했으면 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님이 하신 말씀은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

우종순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편과 비자 발급 대상자가 축소됐다. 하지만 한·중은 기업인의 필수 활동 보장을 위해 출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중국 내 의무 격리가 면제되는 ‘신속통로 제도’를 만들어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두 나라 기업인들의 혜택을 더욱 늘리기 위해 적용 대상을 보다 확대하기를 희망한다. 한·중 간 코로나19 협력이 더욱 긴밀하고 확대될 것으로 확신한다.”

싱하이밍 “빨리 했으면 한다. 지난해 한·중 간에 인적 왕래가 1000만명, 비행기편은 1200편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자 요건이 강화되고 출국 전 사전 검사와 현지 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은 방역을 하면서 동시에 경제회복도 같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두 가지가 같이 돌아야 세상이 먹고 살 수 있으며 정상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이를 위해 중국정부도 많이 노력하고 있다. 비자와 신속통로 확대는 잘 검토하겠다. 한국정부와 협의해서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중국측으로서는 확대할 생각이다. 한국정부와 구체적인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잘 협의해서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대하도록 하겠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아시아투데이 방문6
우종순 한중경제협회 회장(아시아투데이 부회장·왼쪽)과 구본일 에스디엘케이앤씨 회장(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한국대표·오른쪽)이 24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에게 마스크 5만장을 전달하고 있다. / 정재훈 기자 hoon79@
우종순 “무엇보다 한·중은 지난 8월 22일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 방한을 계기로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 시 주석의 방한을 조기에 성사시키기로 합의했다. 다만 중국 국경절(10월 1~8일)과 오는 11월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있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이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중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하기 위해 시 주석의 방한이 최대한 빨리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싱하이밍 “코로나19 사태가 아니었으면 상반기에 시 주석 방한이 이뤄졌을 것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연기 됐지만 서로의 소통 의사와 방문 의사는 확실하다. 현지 대사로서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을 한국 국민보다도 간절히 바란다. 두 나라 관계의 격상과 지역 평화·경제 발전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다. 계속 노력하고 있다. 두 나라가 외교 채널을 통해 잘 얘기하고 있다. 시 주석이 방문할 경우 양국 관계와 동북아시아 정세, 지역 번영 등과 관련해 기여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연내 방문 여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우종순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재, 홍콩보안법 문제,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이 전 세계의 큰 현안으로 직면해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G2(주요 2개국) 미·중 간의 경제·안보 갈등이 원만히 해결돼 세계 경제와 평화에 크게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싱하이밍 “미·중 두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두 나라다. 두 나라가 협력해야 세계가 평화적으로 돌아가고 좋은 길로 갈 수 있다. 중국은 미국과 싸울 생각이 전혀 없다. 싸우면 둘 다 지고, 협력하면 윈윈할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국가의 기간(基幹)을 흔드는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 홍콩의 경우만 해도 홍콩을 이용해서 중국을 흔들거나 홍콩의 독립을 주장하는 건 묵과할 수 없다. 중국정부는 일국양제를 끝까지 보장할 것이다. 그점에 대해 아무 이의가 없다. 우리는 우리대로 노력할 것이다. 미국도 호응했으면 한다. 앞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도 만나 서로 미·중 관계를 발전시키자고 얘기했다.

한국은 미국과는 동맹이고 중국과는 전략적 동반자다. 한국의 처지를 우리는 충분히 이해한다. 다만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국익과 국민의 이익에 따라 순리대로 자기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한다. 한국이 제대로 국민의 염원에 맞게 자기의 정책을 펼쳐 나가길 바란다. 한·중은 외교 관계 뿐 아니라 경제, 문화 교류, 콘텐츠 교류 등 앞으로 협력해야 할 일이 많다. 하나 하나 착실히 잘 해볼 것이다.”

우종순 “다시 한 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중국대사관 직원과 가족, 한국에 있는 중국인들을 위해 우정의 징표인 마스크 5만장을 전달할 수 있어 크나큰 기쁨으로 생각한다. 한중경제협회와 아시아투데이 방문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국기업들에 관심을 갖고 기업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중국정부의 긴밀한 협조를 부탁드린다.”

싱하이밍 “잘 전달하겠다. 사실 한국과 중국은 수천년간 역사를 공유하기 떄문에 서로 마음이 통한다. 코로나19 때문에 다 어렵지 않나. 이럴 때는 협력해야 한다. 다자주의를 견지하면서 협력해야 한다. 중국 국경절과 한국 추석을 맞아 인사를 하게 돼 매우 기쁘다. 한국 국민들이 연휴를 잘 보내시고 즐거운 명절이 있기를 기원한다. 한국 국민들에게 중국의 인사를 아시아투데이가 잘 전해주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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