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액 화장품 브랜드 속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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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원씽, 믹순, 낫씨백 등 원액 에센스 브랜드가 하나 둘씩 출시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쓰는 ‘DIY 족’, 자신에게 잘 맞는 성분을 하나만 쓰고 싶은 소비자들이 주 고객이다. 원씽은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시코르와 랄라블라에 입점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이들 제품은 갈라토미세스, 병풀, 히알루론산, 비타민C 등 기능성 화장품에 주로 쓰이는 원료를 한 병에 에센스에 담았다.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화장솜, 마스크팩 거즈에 적셔 팩으로도 쓸 수 있다. 업체들은 원액을 크림에 섞어 사용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원액 에센스 만으로는 보습력이 약한 품목도 있기 때문이다.
원씽, 믹순에 이어 최근에는 천연 화장품 원료·소재 개발 전문기업 코씨드바이오팜이 코스메테리얼 케어 브랜드 ‘낫씨백’을 출시했다. 제품 콘셉트는 세 브랜드가 비슷하다. 1개의 원료를 장식을 최소화한 용기에 담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는 것이다. 원씽과 믹순이 100% 원액이라면 낫씨백은 토너와 에센스로 제형을 나눴다. 12가지 원액을 추출공법과 유효성분 농축도에 따라 원샷, 투샷, 드롭인 세 가지 라인을 구분한 것이다. 원샷은 단일 성분을 100% 추출한 토너, 투샷은 2차 발효를 거쳐 기능성을 강화한 에센스 라인이다. 드롭인은 동·식물성 점액이 응집된 고농축 에센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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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MZ세대가 모이는 ‘화해’ 애플리케이션(앱) 등 화장품 커뮤니티를 들러 보면 자신에게 맞는 성분과 그렇지 않은 성분을 파악하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 기능성 화장품의 주 원료인 갈락토미세스, 어성초 등을 1만~2만원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원액 에센스의 매력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