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고도화 과정서 장비·데이터 상호 호환성 확보 중요”

기정원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한·독 공동 AAS 표준 기반 스마트 제조 데이터 수집·저장 포럼' 개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15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한·독 공동 AAS 표준 기반 스마트 제조 데이터 수집·저장 포럼’을 개최했다./제공=기정원

한국과 독일이 스마트제조 분야 국제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양국의 견고한 협력을 다짐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15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한·독 공동 AAS 표준 기반 스마트 제조 데이터 수집·저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AAS(자산관리쉘·Asset Administration Shell)은 장비·설비 정보를 디지털로 표현하기 위한 표준방식으로 기기 간 소통·상호 운용·데이터 교환을 원활히 하기 위한 데이터 표준 체계(안)다.

이번 포럼은 AAS 표준 기반 제조, 시험, 활용에 대한 한국과 독일의 현황 공유를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포럼에서 양국의 전문가와 관련 분야 담당자 약 3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제 표준이란 주요 논의 사항에 걸맞게 양국의 정책을 수립하는 부처의 담당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홍열 중소벤처기업부 사무관은 “한국 정부는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러한 과정에서 장비와 데이터의 상호 호환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독일과 함께 논의 중인 AAS 기술이 스마트공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프리드리히 그뢰테케 박사(Dr. Friedrich Groeteke)는 “현재 유럽에서 가이아엑스(GAIA-X) 프로젝트가 진행 중으로 AAS는 GAIA-X와 연계할 수 있는 좋은 아키텍처 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에 중요한 기술로 생각한다”며 “오늘 포럼에 참석한 양국 전문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가이아엑스(GAIA-X)는 개방적이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유연한 데이터의 교환과 처리를 지원하는 기반기술 개발 프로젝트다.

이후 진행된 포럼에서는 박한구 추진단장의 △한국 스마트제조 기술 보급·확산 전략과 실행계획을 필두로 △AAS 기반 클라우드 데이터 수집·저장 파일럿 프로젝트 소개 △국내 시범 공장 AAS 모델 구현·적용 사례 △한·독 스마트 제조 상호 운용성 테스트베드 구축 제안이 차례로 발표됐다.

국내 중소기업의 AAS 기반 클라우드 데이터 수집/저장 파일럿 프로젝트를 소개한 김유철 네스트필드 대표는 4차 산업의 최종 목표인 자율생산 구현을 위해 기반이 될 기술로 AAS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으며, 국내 시범공장의 AAS 모델 적용 사례를 소개한 이주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AAS 실증 진행 시 구현 과정에 대해 말했다. 독일의 연사로 참석한 도미니크 로무스 LNI4.0 최고기술경영자(CTO)와 젠스 가이코 SCI4.0 최고경영자(CEO)는 독일의 AAS 테스트베드에 관하여 소개하고 4차 산업혁명 구현에 있어 양국의 협조를 강조했다.

박한구 추진단장은 “현재 양국이 스마트공장에서 발생한 제조데이터의 활용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표준 기반 제조데이터 수집·저장을 위한 정책 마련에 협력하는 중”이라며 “국내에서는 관련 실증 결과를 향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에 연계하여 제조기업 데이터 활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