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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수사 속보] 검찰, 정관계 로비 규명 핵심 ‘스킨앤스킨 회장’ 소재 파악 중

[옵티머스 수사 속보] 검찰, 정관계 로비 규명 핵심 ‘스킨앤스킨 회장’ 소재 파악 중

기사승인 2020. 10. 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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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계 로비' 의혹 관련 첫 신병확보
檢, '로비스트' 지목된 인물들 휴대전화 압수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옵티머스 사기 가담' 스킨앤스킨 이모씨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화장품 회사 스킨앤스킨 이사인 이모씨가 19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출석하고 있다./연합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펀드 사기’ 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한 인물의 신병을 처음으로 확보했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전날 코스닥 상장사인 스킨앤스킨 이모 회장(53)의 동생이자 스킨앤스킨 이사인 이모씨(51)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이 최근 옵티머스의 정관계 로비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한 뒤 처음으로 신병을 확보한 사례다.

아울러 검찰은 전날 자신의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이 회장의 소재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현재 검찰과 연락을 끊은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이 회장이 심문을 포기한 것이 아니므로 추후 심문기일을 다시 잡을지, 그가 도주 내지 잠적한 것으로 판단해 법원에 서면심리를 요청해 봐야할지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 등 스킨앤스킨 관계자들은 옵티머스의 정관계 로비 정황을 잘 알고 있는 인물들로 지목돼 있다. 앞서 구속된 스킨앤스킨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서 “여러 명의 ‘로비 창구’가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고, 회삿돈 15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이 회장 등도 이 돈을 옵티머스 측 회사인 이피플러스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의 정관계 로비 실체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입에 달려있지만, 그는 검찰 조사에서 해당 의혹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이 회장 등의 진술이 정관계 로비 의혹의 실체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회장 외에도 옵티머스 측의 ‘로비스트’로 지목된 신모 전 연예기획사 대표, 기모씨, 김모씨 등이 실제로 로비를 벌인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김 대표가 마련해 준 강남N타워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기씨와 김씨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고 기씨도 최근 소환해 로비 정황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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