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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독감 백신 부작용·사망 인과관계 확인 안돼…예방 접종 받아달라”

정은경 “독감 백신 부작용·사망 인과관계 확인 안돼…예방 접종 받아달라”

기사승인 2020. 10. 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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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빌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배석한 김중곤 교수(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 /연합
최근 전국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망한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사망과 백신과의 직접적 연관이 없다"며 "전체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1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전 열린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 결과를 설명하며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 및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 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전체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9건으로, 이 중 8건에 대해서는 역학조사와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 중이다.

피해조사반은 이날 오전까지 보고된 6개의 사례를 두고 예방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 등을 논의했다. 

피해조사반은 사망 사례와 동일한 제조 번호를 가진 백신을 접종받은 다수의 사람들에게 특이한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점을 두고 백신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중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은 "동일한 백신을 접종받은 많은 분들이 별다른 문제 없이 괜찮았다는 반응을 봐서는 (사망자들에게 접종된) 백신이 어떤 독성물질을 갖고 있다든가 하는 현상은 발견할 수 없었다"며 "백신 자체의 문제는 배제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고, 급성기 과민 반응에 의한 사망 여부의 경우 (논의한) 6명 가운데 2명을 제외하고는 관계가 없는 건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청장은 "조사 중인 사례 중에서 2건의 경우에는 아나필락시스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고, 나머지 신고사례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부검 결과, 의무기록 조사 등 추가 조사를 통해 인과관계를 최종 확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나필락시스는 백신을 접종받은 뒤 30분 안팎의 급성으로 발생하는 쇼크 증세를 말한다. 보건당국은 아나필라시스와 같은 이상 반응에 대비하게 위해서 예방접종을 받은 뒤 20~30분 정도는 의료기관에 머물러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중곤 반장은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언급하며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것을 두고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기에 고령자들은 접종을 지속하는 게 타당하지 않을까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상온 노출', '흰색 입자' 사고에 이어 잇단 독감 악재에 국민들께 걱정을 끼쳤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정 청장은 "상온 유통 문제가 제기돼 조사하는 과정에서 2주 정도 걸리고 백신 제조과정 문제로 일부가 회수되는 등 백신 관련 사건이 생기면서 국민들의 불안감과 고민이 커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안전하게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 의견, 조사 결과 등을 취합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조사하고 안전한 접종이 이뤄지도록 관리하겠다"며 "고령 어르신, 어린이, 임산부들은 독감에 감염됐을 때 합병증 등이 우려되므로 예방접종을 꼭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또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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