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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일금고제작 등 5개 기업, 명문장수기업 선정

선일금고제작 등 5개 기업, 명문장수기업 선정

기사승인 2020. 10. 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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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제 5회 명문장수기업 수여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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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제 5회 명문장수기업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중기부
선일금고제작, 유엔아이, 종합해사, 한방유비스, 이화다이아몬드공업 등 5개사가 2020년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경제·사회적 기여도와 혁신역량 등이 우수한 중소·중견기업에게 주어지는 ‘제 5회 명문장수기업 수여식’을 개최했다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는 중소·중견기업 성장의 바람직한 기업상을 제시하고 경제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기업이 존경받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서, 해당 업종에서 45년 이상 사업을 유지하면서(장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성실한 조세납부 등 경제적 기여는 물론 법규준수나 사회공헌 등 사회적 기여와 혁신역량 분야(명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야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다.

명문장수기업은 2016년에 제도가 도입됐으며 2017년도부터 선정을 시작해 올해 5개를 더해 19개로 늘어났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지난 4월부터 요건확인, 서면평가, 현장평가, 정부기관·언론 등의 평판검증과 전문가 집단의 심층평가 등의 절차를 모두 통과한 기업들이다. 특히 올해부터 국민추천과 지자체 추천을 새롭게 도입해 국민들과 지자체로부터 명문장수기업이 될만한 후보기업들을 추천받았고 그중 1개 기업(종합해사)이 명문장수기업으로 최종 확인됐다.

선일금고제작은 일본산 금고가 장악한 국내 금고시장에서 국산 금고 보급에 앞장선 기업이다. 금고에 디지털 잠금장치를 처음으로 도입하고 금고와 예술작품을 접목한 디자인 금고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국내 금고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미국 유엘(UL)로부터 아시아 처음으로 금고의 내충격과 내화 인증을 획득해 국산 금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1970년에 설립된 섬유 나염용 안료 제조기업인 유엔아이는 1980년대 섬유산업의 쇠퇴로 인해 어려움에 처했으나 부단한 노력을 통해 필기용 잉크 제조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필기용 수성잉크를 개발해 국내 시장에서 수입 잉크를 대체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현재 문구용 중성잉크 분야 세계 점유율 1위로 전체 매출액 중에 수출액 비중이 83%에 달한다.

강선제조·선박수리 기업인 종합해사는 해외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선박수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1974년 설립됐다. 이후 선박부품 판매, 육·해상 플랜트 수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성장해왔으며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설비 투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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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중기부
한방유비스는 194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소방기업으로 국내 최초의 소화기를 생산하는 등 국내 소방산업의 길을 개척해왔다. 인천국제공항, 제2롯데타워 등 국내 대표적인 건축물의 소방시설 설계에 참여했으며 최근 세계 처음으로 인공지능을 소방시설 설계에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화다이아몬드공업은 1975년 설립 이래 국내 처음으로 다이아몬드공구 제품을 국산화하는 등 다이아몬드공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기업으로서 다이아몬드공구 분야 국내 1위, 세계 4위인 기업이다. 제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인정받아 9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그 결과 2008년에 국내 다이아몬드공구 업계 최초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들 기업은 기업과 제품 홍보 때 ‘명문장수기업’ 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중기부의 각종 지원사업(정책자금·수출 등) 참여 때 우선 선정과 가점부여 등의 혜택도 받게 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제도가 시행된 지 이제 4년이 지났지만 단 19개사만이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명문장수기업이 발굴되고 우리 사회에서 진정한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저변확대와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우리나라도 독일처럼 대를 이어 장기간 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명문기업들이 많이 탄생하고 이들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지원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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