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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20] 수협, 공적자금 1조 갚아야 하는데…임원들 억대 연봉·성과급 잔치

[국감 2020] 수협, 공적자금 1조 갚아야 하는데…임원들 억대 연봉·성과급 잔치

기사승인 2020. 10. 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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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억대연봉자
수협의 억대연봉자 수 및 연봉액./제공 = 정운천 의원실
수산업협동조합(수협)은 경영상황 악화로 공적자금도 갚지 못하고 있지만 수협 임원들은 억대 연봉과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었던 것이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수협의 임직원 중 1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가 610명에 달한다고 26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수협의 1억 이상 고액 연봉자는 1년 전보다 95명이 증가했으며 이들이 지난해 받은 연봉액만 약 700억원에 달한다.

또 올해 대표이사, 은행장, 상임이사 등 임원에 지급한 성과급만 8억원이 넘는 등 연평균 7억원에 가까운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수협의 경영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수협중앙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60억원 감소한 148억원, 부채는 1년 전과 비교해 1조4500억원 증가한 1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더욱이 수협은 1조1581억원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상환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올해 8월까지 수협이 상환한 금액은 3048억원으로 약 26%에 불과하다.

정 의원은 “허리띠를 졸라메야 할 시기에 임직원들은 돈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본인들의 배를 불릴게 아니라 하루 빨리 공적자금을 상환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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