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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WS 6차전서 템파베이에 3-1 승

LA 다저스,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WS 6차전서 템파베이에 3-1 승

기사승인 2020. 10. 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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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MLB-LAD-TB/ <YONHAP NO-5065> (USA TODAY Sports)
LA 다저스 선수단 /USA투데이스포츠연합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32년 만에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탬파베이를 3-1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1955·1959·1963·1965·1981·1988년을 이어 구단 역대 7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2016년 다저스 사령탑에 오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017·2018년 월드시리즈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우승 감독 반열에 올랐다. 로버츠 감독은 1992, 1993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시토 가스톤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둔 흑인 감독이 됐다.

탬파베이는 1998년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했으나, 2008년을 이어 이번에도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 탬파베이의 최지만(29)은 이날 1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하고 7회 대타로 교체됐다. 다저스가 마운드를 좌완 훌리오 우리아스로 바꾸면서 우타자 대타인 얀디 디아스로 교체됐다. 디아스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첫 월드시리즈를 6경기 1안타 3볼넷 3득점 타율 0.111로 마감했다.

그러나 최지만은 1루에서 다리 찢는 수비 등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큰 무대에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최지만은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새 역사도 작성했다. 최지만은 한국인 타자 최초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출전해 홈런을 기록하는 등 13타수 5안타(타율 0.385)로 맹활약했고, 최초로 밟은 WS 무대에서는 부진했지만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인 최초 기록’을 만들었다.

탬파베이는 6차전에서 2018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좌완 블레이크 스넬을 앞세워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타선에서도 1회초 란디 아로사레나가 선제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리드를 잡았다. 쿠바 출신 슈퍼 신인 아로사레나는 올해 포스트시즌 10호 홈런으로 한 시즌 최다 홈런, 루키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탬파베이 소속 타자 통산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등 신기록을 새로 썼다.

그러나 캐빈 캐시 템파베이 감독의 투수 교체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캐시 감독은 2피안타 9탈삼진로 다저스 타선을 잘 막고 있던 스넬이 6회말 1사 이후 오스틴 반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자 마운드를 닉 앤더슨으로 교체했다. 마운드에 오른 앤더슨은 다저스 무키 베츠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고, 1사 2, 3루에서 폭투를 던져 3루 주자를 홈에 불러 들였다. 1-1 동점을 허용한 앤더슨은 코리 시거의 1루수 땅볼에 3루 주자 베츠에게 홈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8회말 베츠의 중월 솔로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베츠의 올 시즌 월드시리즈 2호 홈런이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우리아스는 마지막 공격에 나선 탬파베이 타선을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는 다저스의 시거가 선정됐다. 시거는 이번 시리즈 타율 0.400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시거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이어 월드시리즈까지 MVP를 차지하며 다저스 우승의 ‘일등공신’임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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