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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평화로운 한반도 만드는 일, 서해 영웅들이 남긴 시대적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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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3. 27. 11:38

김혜경 여사와 '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
"특별 희생에 특별 보상…참전유공자 배우자 생계 지원"
이재명 대통령,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강력한 국방력으로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의 영토를 흔들림 없이 지켜내는 동시에, 전쟁과 적대의 걱정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일이야말로 서해 수호 영웅들이 우리에게 남긴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55인의 서해 수호 영웅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낸 것은 단지 '바다 위의 경계선'이 아니라 우리가 걱정 없이 누리고 있는 오늘의 일상이자 우리의 후손들이 두려움 없이 꿈을 키울 수 있는 내일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우리의 책임은 그들이 목숨으로 지켜낸 바다를 더 이상 '분쟁과 갈등의 경계'가 아니라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최고의 안보다. 싸워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고,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며 "그러나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대결과 긴장이 감돌던 서해의 과거를 끝내고, 공동 성장과 공동 번영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영웅들이 흘린 피와 땀이 명예와 자부심으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로 찬란하게 빛날 수 있도록 위대한 대한국민 여러분과 함께 뚜벅뚜벅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고귀한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55인의 서해 수호 영웅들에게 머리 숙여 깊은 경의와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이를 가슴에 묻고 긴 슬픔의 세월을 견뎌오신 유가족 여러분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주권정부는 여러분을 결코 외롭게 두지 않겠다"며 "반드시 기억하고, 기록하고, 합당하게 예우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 서해 영웅 묘역 참배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서해수호의 날인 27일 국립대전현충원 한주호 준위 묘역에서 참배 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는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의 원칙을 실현하고자, 보훈 사각지대를 빈틈없이 채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5월부터, 생활이 어려운 참전유공자 배우자에게 매달 생계지원금이 지급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보훈 위탁 의료기관을 전국 2000곳으로 확대해 국가유공자들이 가까운 병원에서 언제든지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군 복무의 시간이 사회에서 정당한 자산으로 평가받을수록 '제복 입은 시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복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제대군인의 호봉이나 임금을 산정할 때 근무 경력에 반드시 의무복무기간을 포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 '천안함 피격사건'(2010년 3월 26일) '연평도 포격전'(2010년 11월 23일) 당시 목숨을 바쳐 임무를 수행한 55영웅과 참전 장병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기념식에 앞서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천안함 46용사 묘역, 고 한주호 준위 묘소를 참배했다.
이재명 대통령,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분향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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