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 대통령 “바이오기업 2023년까지 10조 투자…일자리 9000개 창출”(종합)

문 대통령 “바이오기업 2023년까지 10조 투자…일자리 9000개 창출”(종합)

기사승인 2020. 11. 18. 19:3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정부, 바이오산업 적극 지원 계획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새 공장 착공식
"코로나 치료제, 이르면 연말 나와"
바이오산업 행사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바이오 분야 민간기업들이 2023년까지 10조원 규모의 대대적 투자를 한다. 이들 투자를 통해 직접 고용으로만 9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을 30% 증액하고, 연구기술의 사업화와 시장 진출을 돕는 등 바이오산업을 획기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바이오산업 현장 정책 점검 행사를 열고 바이오헬스 산업 사업화 촉진과 기술역량 강화를 논의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 분야 주요 36개사와 벤처캐피탈 5개사 등은 2023년까지 총 1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관련해 “한국 바이오산업은 코로나19에 맞서 인류의 생명을 지키고 있다”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진척을 보이고 있고,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온라인 기공식 참석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온라인 기공식에서 참석자들과 발파버튼을 누르고 있다. / 연합뉴스
◇ 문 대통령 “통 큰 투자에 감사”

또 문 대통령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이며, 셀트리온 역시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의약품 개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두 기업을 격려한 뒤 “두 회사의 통 큰 투자에 인천시민과 함께 감사드린다”며 각별한 사의를 표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항체치료제에 대해 “필요한 임상은 이달 안에 종료될 것이고 다음 달부터 식약처와 같이 긴급 사용 승인의 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단 시간 안에 국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코로나 치료제의 성공적인 개발과 또 생산 공급을 통해 K-방역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삼성은 지속적인 투자와 의약품 개발로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촬영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소부장, 바이오인력 연구기관 관계자들의 바이오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MOU 체결식을 참관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바이오 예산 증액, 클러스터 구축

정부는 내년 바이오산업 R&D 예산을 올해보다 30% 증액한 1조7000억원으로 편성하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자급화 등 의약품 생산 역량 내실화 △의료기기 패키지 시장 진출 △데이터 활용 확대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확산 △지역 기반 고도화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바이오산업 인재와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의약품제조혁신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올해 연세대 국제캠퍼스 안에 바이오 인력양성센터를 세워 2024년 개발·공정 인력을 연 2000명씩 길러낸다. 대학과 연구소에서 이뤄진 기초연구를 사업화하고 세계시장 진출로 이어지도록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인천 송도(바이오의약품), 강원 원주(의료기기·헬스케어), 충북 오송과 대구(바이오헬스 첨단 인프라) 등 지역별 클러스터를 만들어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송도에 건설될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과 셀트리온 3공장의 착공을 알리는 발파 버튼을 누르며 정부의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 7400억원을 투입해 생산량 25만6000리터의 세계 최대 규모 슈퍼플랜트를 건설한다. 셀트리온은 5000억원을 투입해 6만리터 규모 3공장과 글로벌 생명공학연구센터도 짓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은 임직원 1850여명이 신규 채용되고, 건설 인력 6400여명이 고용되는 등 약 5조 7000억원 생산유발과 2만 7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3공장과 연구센터도 약 3000명의 고용 창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날 기업들이 밝힌 투자계획이 이뤄지면 2023년까지 연평균 20%의 생산 증가와 93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