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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부담’ 두산, 최상 시나리오는 5차전 잡고 6차전서 결판

‘체력부담’ 두산, 최상 시나리오는 5차전 잡고 6차전서 결판

기사승인 2020. 11. 2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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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살에 환호하는 플렉센<YONHAP NO-4721>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로 예고된 두산의 크리스 플렉센 /연합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에서 4차전까지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각각 2승 2패를 거뒀다. KS가 적어도 6차전까지 간다는 이야기다.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준플레이오프(준PO),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온 두산은 체력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두산은 포스트시즌에서 이미 10경기를 치렀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연승을 했고 kt 위즈와 플레이오프에서 4경기를 치르며 3승 1패로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이미 4경기를 소화했다.

반면 정규시즌 1위인 NC는 KS에 직행하며 약 2주간의 휴식을 취했다.상대 팀이 하위 라운드를 거치며 힘을 낭비하는 것과 비교하면 무시할 수 없는 메리트다. KBO리그에 단일리그제가 도입된 1989년 이후 지난해까지 역대 KS에서 정규시즌 1위 팀의 우승 확률은 82.8%에 달했다. 총 29차례 한국시리즈 가운데 24번이 정규리그 1위 팀의 통합 우승으로 끝났다. 휴식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지는 단점보다 충분한 휴식으로 전열을 재정비할 수 있는 장점이 더 크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두산은 준PO, PO에서 빨리 승부를 결정 짓고 KS에 진출해 최대한 체력을 아꼈다. 그렇다고 해도 단기전의 강도를 고려하면 선수들의 누적된 피로를 무시할 수 없다. 5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된 크리스 플렉센도 마찬가지다. 이날 플렉센이 등판하면 포스트시즌에서만 벌써 5차례 등판이 된다. 20대 중반의 플렉센이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적지 않다.

플렉센은 준플레이오프(준PO)와 플레이오프(PO)에 3경기에 나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0으로 맹활약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각각 삼진을 11개나 잡았다. 그러나 KS 2차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거의 매 이닝 위기를 맞았다. 탈삼진도 3개에 그쳤다. 5일 로테이션이 아닌 4일만의 등판인 것도 체력적 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 게다가 김강률의 부상 등으로 불펜진에 적신호까지 켜진 상태여서 플렉센이 ‘이닝 이터’ 역할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타선도 믿을 수 없다. KS 4차전에 나선 9명의 타자 중 8명이 무안타에 그쳤다. 5차전에서 다시 살아날 지 알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두산이 코너에 몰릴 공산이 크다. 5차전이 두산에게 중요한 이유다. 5차전을 잡고 6차전에서 결판을 내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역대 KS에서 2승 2패의 호각세를 보인 경우는 총 9차례였다. 이 가운데 5차전 승리팀이 7차례 KS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0년대 이후로 기간을 좁히면 2승 2패 호각세가 6차례였고 5차전 승리팀이 모두 KS 챔피언에 올랐다.

다만 두산은 ‘가을의 기적’을 여러차례 썼다. 2001년과 2015년 정규시즌 3위로 가을야구 무대에 올라 우승했다. 특히 2015년 기적을 맛본 우승 주역들이 올해까지 6년 연속 KS를 치르며 관록을 키웠다. 체력적 부담을 극복하고 ‘기적’을 이뤄낼 저력을 갖춘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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