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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계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연구원’ 출범…“국민 책임지는 정치인 돼야”

친문계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연구원’ 출범…“국민 책임지는 정치인 돼야”

기사승인 2020. 11. 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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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계 의원 50여 명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연구원’이 22일 출범했다.

민주주의 4.0 연구원은 이날 오후 서울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겸한 1차 심포지엄을 열었다.

초대 이사장 겸 연구원장을 맡은 도종환 의원 등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56명이 참여했다. 특히 ‘부엉이모임’의 홍영표·전해철·김종민 의원을 비롯해 이광재·윤호중·정태호·김영배 의원 등 친문 주류들이 다함께 이름을 올렸다.

도 이사장은 창립총회에서 “나라를 책임지고 국민을 위기로부터 구하고 국민을 책임지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는 게 연구원 설립 취지와 목적”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와 2022년 3월 대선 등 굵직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친문계가 조직화에 본격 시동을 거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참여자들은 단순 연구단체일 뿐이라면서 정치적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다만 ‘제3후보론’과 맞물린 친문계의 조직화 움직임 속에 향후 대권 지형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의 유력주자인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최근 20%대 초반의 ‘박스권’에 정체된 현상과 맞물려 자체 세력화한 친문계가 제3의 인물을 후보로 지원할 경우 대권 구도에 파장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 핵심 관계자는 연구원에 대해 “탄핵 이후 높아진 주권자 의식과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시대로 인한 급격한 변화에 대해 논쟁하고 논의하기 위한 연구 단위”라면서 “특정인을 위한 조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창립 취지문에서 “다시 집권한다면 집권해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명료하게 설명해야 한다”면서 “4번째 민주정부를 창출하기 위해서 문재인정부가 반드시 성공하는 정부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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