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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콴타스항공, “국제선 탑승객에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한다”

호주 콴타스항공, “국제선 탑승객에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한다”

기사승인 2020. 11. 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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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 Earns Qantas <YONHAP NO-2829> (AP)
앨런 조이스 콴타스항공 최고경영자(CEO)./사진=AP 연합
호주 최대 항공사 콴타스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국제선 탑승객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앨런 조이스 콴타스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호주 방송 나인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선 탑승 조건에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이스 CEO는 “우리는 필요하다면 국제선에 탑승하는 승객들에게 탑승 전 백신을 맞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각국 정부와 전세계 항공사들도 백신 접종 이력을 기록한 전자 백신여권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콴타스항공을 시작으로 각 항공사들도 탑승 전 백신 접종 의무화를 조건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콴타스항공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연간 20억호주달러(약 1조 6239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현재 콴타스항공 직원 2만명이 휴직 또는 정부의 급여 지원을 받고 있으며 6000명이 정리 해고될 예정이다. 조이스 CEO는 100년 역사상 최악의 성적이며 항공업계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은 “절망적이다”고 말했다.

호주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3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출입국이 가능한 인원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 지난 10일 호주 정부는 중국과 일본 등 코로나19 저위험 국가를 대상으로 일부 관광객에게 국경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본격적으로 백신이 보급되기 전까지 완전한 개방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호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7800여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90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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