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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영화계 비상, ‘잔칫날’ 일정취소→하준·소주연 검사 예정(종합)

코로나19 재확산에 영화계 비상, ‘잔칫날’ 일정취소→하준·소주연 검사 예정(종합)

기사승인 2020. 11. 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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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잔칫날’(감독 김록경)이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당일 일정을 취소했다/제공=트리플픽쳐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방송가에 이어 영화계까지 불통이 튀었다.

영화 ‘잔칫날’(감독 김록경)의 언론시사회가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이날은 코로나19로 인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당일로, 언론시사회는 강화된 거리두기와 방역 지침을 준수한 뒤 열렸다.

영화는 무명 MC 경만(하준)이 아버지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슬픈 날 아이러니하게도 잔칫집을 찾아 웃어야 하는 3일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작품상·배우상(하준)·관객상·배급지원상을 수상하며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호평에 힘 입어 첫 공개되는 언론시사회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영화 상영 후 주연 배우 하준·소주연을 비롯해 김 감독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었다.

하지만 배우들을 대신해 제작을 맡은 스토리텔러 픽처스 홍이연정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홍대표는 “영화 상영 후 오후 2시 이후 전달받은 사항이다. 간담회를 준비하던 관계자가 타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1차 접촉자로 분류됐다”라며 “기자간담회 일정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소의 코로나19 상황 통제실에 물어본 결과 해당 관계자가 1차 접촉자로 확정된다고 하더라도 2차 접촉자인 배우와 스태프의 행사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으나 간담회 진행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밝힌 1차 접촉자는 주연 배우 소주연이 출연 중인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의 보조 출연자로, 타 현장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남녀의 사랑법’ 측은 곧바로 촬영을 중단하고 배우들에게 통보했고, 하준과 소주연은 시사회가 끝날 무렵 이야기를 접하고 현장에서 귀가 조취를 취했다.

하준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하준 배우는 당일 일정을 중단하고 자택으로 이동해 자가격리 중”이라며 “하준 배우는 해당 관계자의 확진자와의 1차 접촉 여부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화사 측은 “소주연 배우·스태프는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결과가 나오는 즉시 공식적으로 안내드리고, 결과에 따라 현장에 있던 모든 참석자들은 방역당국이 안내하는 안전수칙을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잔칫날’은 오는 12월 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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