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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신기마을, ‘도시민 전남 어민되다’ 운영 성과…참가자 30% 정착

진도 신기마을, ‘도시민 전남 어민되다’ 운영 성과…참가자 30% 정착

기사승인 2020. 11. 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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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진도군이 군내면 신기마을에서 ‘도시민 전남어민되다’ 현장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제공=진도군
전남 진도군은 군내면 신기어촌계에서 예비 귀어인 10명을 대상으로 ‘도시민 전남 어민되다’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27일 밝혔다.

‘도시민 전남 어민되다’ 프로그램은 해양수산부, 전남도, 진도군, 전남 귀어귀촌지원센터 등이 함께 진행해 귀어를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어촌에서 살면서 정착을 위한 사전 연습을 할 수 있는 현장 정착 실습교육으로 진행했다.

예비 귀어 희망자들은 충북, 전북,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참여해 이달 초부터 한 달간 머무르며 전복·해삼·광어 양식장, 맨손어업 등 현장 체험과 귀어 상담, 전문가 교육을 함께 받았다.

특히 맞춤형 체험·교육으로 참가자 중 30% 정도가 실제로 주택을 구입, 진도군에 이주해 정착했다.

손모씨(52)는 “어촌이 좋아 이주하기 위해 3년 동안이나 전국 10여 곳을 다니면서 체험을 했지만 어촌계 가입 문턱이 너무 높고 마음의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며 “신기 마을에서는 모두 환영해 주고 다양한 어업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줘 신기마을에 정착했다”고 말했다.

김성석 군내면 어촌계장은 “신기 마을 주민들과 체험생들이 하나가 되어 서로 소통하고 젊은 청년들이 마을로 이주한다고 하니 가슴이 벅찬다”며 “텃세 없는 신기마을이 되기 위해 지난해 어촌계 정관을 대폭 개정해 문턱을 낮췄는데 앞으로도 많은 도시민이 진도군으로 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군 항만개발과 관계자는 “도시민들이 어촌을 이해하고 귀어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한 달이 됐을 것”이라며 “한달 살기 체험 종료 후 더 많은 희망자들이 진도군에 정착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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