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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디지털 성범죄 청년감시단 운영 성과

인천시, 디지털 성범죄 청년감시단 운영 성과

기사승인 2020. 11. 2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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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간 1만 5000건 신고
인천시는 디지털 성착취 근절을 위해 전국 최초로 운영한 ‘온라인 청년감시단’이 1만5000건이 넘는 신고를 통해 성범죄 예방 성과를 거두었다고 29일 밝혔다.

20∼30대 청년 15명으로 구성된 감시단은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성매매 알선이나 광고, 그루밍, 음란물사이트, 채팅앱, SNS 등을 감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해당 사이트에 신고·삭제 요청하는 활동을 전개하는 등 성범죄 예방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지난 25일 기준 1만5656건을 신고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는 1명당 1000건 이상의 디지털 성범죄 예방 신고를 한 셈이며, 지난달말 기준 신고건 중 16%는 삭제 조치돼 청소년들의 디지털 성범죄 노출을 막았다.

이번 인천시 온라인 청년감시단은 청년희망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활동을 시작했으며, 디지털 성범죄는 가해자·피해자가 모두 청소년이 주요 대상인 경우가 많았다.

특히 청년감시단은 직접 이를 근절하기 위한 활동을 벌여 디지털 성범죄 예방에 크게 기여해 타시도의 모범 사례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1기 활동을 마무리하며 시는 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이해 청년감시단 중 신고실적이 가장 우수한 1명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한다.

또 향후 감시단 2기의 알찬 운영을 위해 감시단 활동을 하면서 느낀 소회 공유 및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에 ‘인천형 디지털 성범죄 예방·지원센터’를 설치해 디지털 성범죄를 적발·예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피해자를 지원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등 디지털 성범죄 근절 역량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조진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성착취물 확산을 차단하고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를 입거나 해당 범죄행위를 목격할 경우 반드시 신고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안전망이 열려 있으니 꼭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고 및 상담은 ‘희희낙낙 상담소’로, 성착취 피해로 쉼터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은 드롭인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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