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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찌민 한인 간 살인사건 용의자 체포

베트남 호찌민 한인 간 살인사건 용의자 체포

기사승인 2020. 11. 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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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찌민서 한국인 간에 발생한 살인사건 현장./사진=뚜오이쩨 캡쳐
베트남 호찌민시의 한인 밀집지역에서 발생한 한국인 간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된 용의자 정모(35)씨는 사건 피해자인 A(33)씨와 금전문제로 갈등을 빚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공안신문·뚜오이쩨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7일 발생한 시신 유기 사건의 용의자 정 씨가 현지 공안에 체포돼 이같이 범행 동기를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같은 고향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7일에는 한인 밀집지역인 7군 푸미흥에 위치한 한 화장품 판매회사 건물 3층 화장실에서 한국인 A씨의 시신이 훼손된 채로 발견됐다. 시신 일부는 여행용 가방에 들어있었고, 다른 일부는 화장실 바닥에서 발견됐다.

호찌민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해당 회사 직원은 대표 정 씨에게서 비닐과 테이프, 대형 여행용 가방을 사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유를 묻는 직원에게 정 씨는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말한 뒤 서둘러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이 회사 앞 폐쇄회로TV(CCTV)를 찾아본 결과, 지난 25일 정 씨가 A 씨와 함께 회사 건물에 들어간 뒤 26일 정 씨만 빠져나와 A 씨의 검은 색 승용차를 몰고 떠나는 모습이 확인됐다. 연락을 받은 경찰 영사가 시신을 발견해 현지 공안에 신고했고, 관할 지구대와 공안청 등이 50여 명의 인력을 파견해 수사 후 정 씨를 공개수배했다. 정 씨는 28일 오후 호찌민시 2군 지역에서 공안에 의해 체포됐다.

공안은 A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시기와 사인을 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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