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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사무실·카페·헬스장”...새 시장 떴다

“집이 사무실·카페·헬스장”...새 시장 떴다

기사승인 2020. 12.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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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휴식·운동 등 모든 생활 집에서 가능
생활의 중심된 ‘집’…다기능 제품 출시 봇물
대림 디움 주방 리모델링 패키지 '피오니 시리즈'
대림 디움의 주방 리모델링 패키지 ‘피오니 시리즈’
중요한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옴니-레이어드 홈(Omni-layered Homes)’공략을 위해 인테리어·가구·주방 업계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옴니-레이어드 홈은 여러 옷을 겹쳐 입는다는 패션용어인 ‘레이어드 룩’에서 파생된 단어다. 즉 집이 ‘사람이 생활을 영위하는 곳’이라는 기본적인 기능을 넘어 또 다른 역할까지 맡는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홈 오피스·홈 카페·홈 짐 등이 대표적이다. 활동의 중심지가 집이 되면서 구성 요소들 역시 바뀌는 중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림바스의 홈 인테리어 브랜드 ‘대림 디움’은 최근 주방 인테리어 패키지인 ‘피오니 시리즈’를 출시했다. 회사는 “피오니 시리즈는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주방을 멀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피오니 시리즈의 식탁은 요리와 식사는 물론 홈 오피스, 홈 카페 등의 활동 공간으로도 쓰일 수 있는 멀티 테이블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플레인 미드웨이 액세서리를 통해 태블릿 PC까지 수납이 가능하다.

상부 플랩장은 가벼운 힘으로 열수 있는 동시에 반투명 유리 도어를 적용해 내부 수납품들을 감출 수 있다. 펜트리장은 일반적인 선반 수납과 함께 회전형 수납 방식이 더해져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대림 디움 관계자는 “제2의 거실로 불리던 주방이 이제는 다양한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업체들 역시 감각적인 디자인 적용은 물론 소비자들의 공간 활용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이 늘자 아예 집을 바(bar)로 꾸미는 소비자도 증가했다. 이에 신세계의 리빙앤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는 아일랜드 식탁과 수납바 테이블 제품을 출시했다.

’에디트 수납바테이블 및 선반장 세트‘는 높은 키의 테이블과 바스툴, 선반장을 함께 둬 바(bar)를 방문한 느낌을 준다. 바에서 주로 쓰이는 초코브라운 컬러 자재와 블랙 철제를 조합했다.

테이블은 바테이블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수납가구의 기능까지 가지고 있다.

카사미아 관계자는 “선반장의 경우 측면에 환봉을 설치해 물건이 옆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디자인했으며 선반 하부마다 철제 프레임을 추가해 무거운 하중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홈 바 구성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가구 브랜드 일룸의 ’다나 모션베드‘는 침대는 물론, 책상·소파로도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침실을 다양한 활동 공간으로 조성할 뿐 아니라 침대의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독서나 노트북 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슬라이딩 책상에는 내장형 멀티탭이 장착돼 있어 노트북, 휴대폰, 가습기, 무드등 등 전기를 사용하는 물품을 충전할 수 있다. 멀티탭 커버도 제공돼 미사용 시 먼지가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 전용 무선 리모콘 또는 스마트폰 전용 앱을 이용해 침대의 각도도 조절 가능하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집은 식사·휴식·업무·학습·취미 활동을 포함한 모든 생활이 가능한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에 인테리어·가구·주방 업체들은 하나의 기능뿐만이 아닌 여러 기능을 수행하는 제품 출시를 강화할 전망”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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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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