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울산시, 국내 최초 배관으로 수소공급 받는 충전소 준공

울산시, 국내 최초 배관으로 수소공급 받는 충전소 준공

기사승인 2020. 12. 30. 10:2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내년까지 4곳 추가 완공
울산시 수소충전소 현황도
울산시 수소충전소 현황도
도심지까지 연결된 배관으로 수소를 공급하는 ‘수소충전소’가 전국 최초로 울산에 설치됐다.

울산시는 30일 남구 신화로 101 일원에서 ‘투게더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박병석 시의장, 김방희 한국수소산업협회 회장, 김성복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 단장 등 관련기관 및 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투게더 수소충전소’는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시간당 55㎏의 충전 규모로 수소배관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소를 공급받아 하루 130여대의 수소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다.

이 충전소의 도심 내 수소 공급배관을 통해 충전소에 수소를 직접 공급하는 방식은 국내에서 최초 사례이며 일본,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다.

기존 수소차량(튜브 트레일러)을 통해 수소를 공급하던 방식을 배관으로 개선하게 됨에 따라 대량의 물량 이송이 가능해 충전소의 처리능력이 대폭 증가할 뿐만 아니라 운송비용 절감, 대형차량에 의한 사고방지의 효과까지 있다.

또 수소배관을 남쪽 온산 국가산단에서 태화강역을 거쳐 경주 경계까지 남북축을 우선 건설해 교통, 산업, 주거단지에 수소를 공급하고 이어 서부권과 동부권까지 시 전역에 수소 배관망을 확장한다.

내년까지 울산 전역에 4곳의 수소충전소를 추가 완공한다.

수소에 대한 시민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수소충전소와 수소배관 상부에 ICT기반 센서를 적용함으로써 탁월한 안전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광섬유와 센서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시민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수소산업 기반(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수소충전소가 갖춰야 할 새로운 안전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게더 수소충전소와 동시에 준공된 ‘덕하공영차고지 수소충전소’는 CNG 충전소와 복합 운영한다.

공영차고지 내부에 위치해 시내버스 충전 위주로 운영될 예정이며 대형 상용차까지 처리해 다양한 모빌리티 보급 확대에 앞장 설 예정으로 충전소 운영은 고압가스전문 기업인 경동도시가스가 맡게 된다.

시는 경제성과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이번 투게더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태화강역 수소 복합허브 조성, 수소 규제자유 특구를 통한 이동식 수소충전소, 수소선박 충전소 설치 등 수소충전 인프로 구축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주거, 교통, 산업 전반에서 수소배관망을 우선 확충하고 울산 전역에서 1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수소충전소 건설 확대와 정밀 모니터링 안전관리 시스템 적용으로 2030년에는 세계 최고 수소도시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