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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30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 2조원 몰려…물량 증액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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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승인 : 2021. 01. 14. 10:42

SK이노베이션_행복날개
SK이노베이션이 지난 13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신용등급 하락에도 2조원의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날 SK이노베이션은 총 30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1500억원 규모로 모집한 3년물에는 1조600억원, 900억원 모집의 5년물에 8900억원, 600억원의 10년물에 2200억원 등 총 2조 17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처럼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SK이노베이션은 최대 5000억원까지 물량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SK이노베이션의 실적개선 전망으로 수요예측 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하락과 정유업황 부진으로 2조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업황이 개선되며 6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2차전지 사업도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 입어 영업이익 시현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작년 1~11월간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 집계에서 239.0% 성장해 9위에서 5위로 뛰어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은 올해 AA+(한국기업평가)와 AA0(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로 엇갈렸다. 다만 실적개선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IPO와 SK루브리컨츠 지분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돼 빠른 시일 내 신용등급 회복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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