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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10조원 규모 성장지원펀드 조성…목표 초과 달성

산업은행, 10조원 규모 성장지원펀드 조성…목표 초과 달성

기사승인 2021. 01. 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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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벤처투자 위축에도 누적 3조4000억원 투자
산업은행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성장지원펀드를 지난 3년간 9조8000억원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8년 1월 정부의 ‘혁신모험펀드 조성·운영 계획’에 따라 3년간 총 8조원을 목표로 시작된 성장지원펀드는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관해 조성했다. 이 펀드는 성장단계의 중소(벤처)·중견기업 및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3년 동안 IMM, JKL, 스카이레이크, 에이티넘, LB인베스트먼트, DSC 등 국내 유수의 PE, VC 운용사가 선정돼 55개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누적 기준 3조4000억원을 투자 집행했다.

지난해 4분기에 대부분 결성된 3차년도 펀드는 투자 초기임에도 10%를 투자했고,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진 1, 2차년도 펀드의 경우 49%가 소진되는 등 양호한 투자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투자촉진 인센티브 등을 통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2조원 이상을 380여개 혁신기업에 투자하며 대한민국 혁신성장 생태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투자촉진 인센티브는 펀드 규모의 30% 이상 투자하는 운용사에 대해 향후 평가시 가점 부여 등으로 우대하는 제도다.

대표적으로 스디바이오센서(코로나 진단키트), 직방(온라인 부동산), 카카오VX(스크린 골프), 버킷플레이스(온라인 인테리어), 왓챠(OTT)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기업에 대규모 모험자본을 공급했다. 또한 위메프(e-커머스), 쏘카(공유차) 등 국내 유니콘 기업 육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성장지원펀드는 펀드 대형화 및 민간 자율성 강화로 적극적인 모험투자와 스케일업을 위한 후속투자를 유도했다. 이를 위해 펀드 규모 및 주목적 투자분야 자율제안을 도입하고, 대형VC리그를 시도해 토종자본으로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우수한 운용사와 민간출자자들의 참여를 유치하기 위해 산업은행의 초과수익을 민간출자자에게 이전하거나, 후순위를 보강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정책펀드임에도 민간 투자자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민간기관의 유동성을 혁신기업의 성장자금으로 끌어들여 1조8000억원을 초과 조성했고, 국내 최초로 벤처펀드 5000억원 시대를 연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0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는 국내 PE, VC 시장의 모든 참여자가 이뤄낸 성과”라며 “55개의 펀드들이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위한 혁신기업·신사업 육성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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