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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성장에…포스코인터내셔널, ‘친환경차’ 新성장엔진 점찍다(종합)

전기차 성장에…포스코인터내셔널, ‘친환경차’ 新성장엔진 점찍다(종합)

기사승인 2021. 02. 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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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사업 등 신사업 강화 행보
2025년까지 구동모터코아 매출 3배↑
'친환경차 부품 그룹' 조직 신설도
전기차 성장에 매출 확대 이어질 듯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종합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철강, 에너지 인프라, 식량 등 3대 핵심 사업 이외에 신사업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대응해 구동모터코어를 비롯한 전기차 부품 등 친환경차 사업을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점찍어 신(新)모빌리티 시대의 강자로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차 부품 그룹 조직을 신설했는가 하면, 2025년까지 구동모터코아 매출을 현재의 3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전략도 세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를 ‘글로벌 톱(Top) 구동모터 부품사’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2025년까지 구동모터코아 400만대 공급,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100% 자회사인 포스코SPS가 생산하는 모터코아는 자동차와 산업용 설비 등 모터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으로, 국내 도로 위를 달리는 대부분의 친환경차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아를 장착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미 2025년까지 1000만대 규모의 수주를 완료했으며, 매출로는 약 2조5000억원 규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 시장의 확대로 모터코아의 수요 급증이 예상되면서 우선 국내 생산라인을 증설해 2022년까지 2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국내 및 아시아·미주 등 해외 신규물량 확보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인도 소재 생산거점에 생산설비 및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유럽·미주 등에 생산법인 설립 등 선제적인 투자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400만대(국내 200만대, 해외 200만대) 공급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연간 매출액 7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진1. 구동모터코아
자동차 및 산업용 설비 등 모터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9월 조직개편을 통해 전기차 및 수소차 관련 부품의 트레이딩 등을 담당하는 ‘친환경차 부품 그룹’을 신설했는가 하면, 국내 중소 자동차부품 업체인 이래AMS와 협업해 베트남 빈패스트의 첫 번째 전기차용 자동차 부품을 수주하는 등 전기차 부품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와 별도로 수소전기차의 동력원 역할을 하는 연료전지용 분리판소재 ‘Poss470FC’를 현대 넥쏘모델에 적용해 상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 같은 친환경차 부품 육성은 전기차 시장 성장과 그룹 내 친환경차 사업 행보와 맞닿아 있다. 친환경차 시장 규모는 2020년 800만 대에서 2025년 1650만 대, 2030년 3800만 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포스코그룹도 2019년 친환경차 판매 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지난달 말 친환경차 제품 및 솔루션 브랜드 ‘이 오토포스’를 출시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확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매출 및 수익 다변화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전망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구동모터코아 판매를 통해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며 “전기차 핵심 부품으로 전기차 시장 확대와 더불어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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