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선언 받아
오세훈, 중도우파 70여개 단체 지지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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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22일 서울시장 후보자 온라인 당 청문회에서 “지금도 야권에 대해서 신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야권 단일후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당적을 떠나 이길 수 있는 후보가 서울시장 적임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자신의 도덕성을 최대의 무기로 내세웠다. 안 대표는 “처음 언론 인터뷰를 했던 것이 1988년이었으니 거의 33년 정도 일반 대중에게 계속 노출돼 왔다”며 “그 오랜 기간 다른 분야는 몰라도 도덕적으로는 검증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여성정치 아카데미 최미영 회장 등 여성 유권자 1000여 명의 지지 선언식에 참석했다. 여성 유권자들은 “나 후보야말로 여성인권 어젠다와 부동산 등 각종 현안을 강단 있게 해결할 수 있는 시정 운영의 적임자”라고 치켜 세웠다.
나 전 의원은 그동안의 정치 경력과 섬세한 정책을 앞세워 건강한 서울을 만들겠다는 약속했다. 문재인정부의 반자유와 불공정 문제를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역설했다.
오 전 시장은 보수층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외연 확장을 통한 중도층 표심 잡기에 적지 않은 힘을 쏟고 있다. 제3세력 전국연합 장석창 상임대표 등 70여 개의 시민단체 대표와 임원들의 지지 성명을 받았다. 자신의 보수적 가치를 드러내면서 중도 세력까지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을 쓰고 있다. 이번 행사에 중도우파 시민단체 70여개가 모이기도 했다.
나 전 의원과 안 전 시장은 민감한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성 소수자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불편해 하는 사람들의 권리도 중요하다”며 서울광장에서 퀴어 축제를 여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으로 기독교 표심을 노렸다. 반면 오 전 시장은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오 전 시장은 “다른 정책 논의와 토론 준비가 있어 (퀴어 축제와) 관련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