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현대차 미래 건 ‘아이오닉 5’ 공개… ‘3000만원대’ 25일 사전예약

현대차 미래 건 ‘아이오닉 5’ 공개… ‘3000만원대’ 25일 사전예약

기사승인 2021. 02. 23. 1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투싼 크기에 팰리세이드 수준 실내공간
한번에 430km… 18분에 80% 충전 가능
보조금 적용시 3000만원 후반대부터
올해 국내서만 2만6500대 판매 목표
"코나EV 화재 관련 조만간 발표 있을 것"
210223 현대차, 아이오닉 5 세계 최초 공개(1) (1)
현대차 아이오닉 5. /제공 =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의 미래차 경쟁력을 다 담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첫 모델 ‘아이오닉 5’가 글로벌 디지털 론칭행사를 갖고 25일 국내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1974년 처음 공개된 ‘포니’의 외관을 오마쥬 했고 실내는 집 소파에 앉아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주는 데 방점을 뒀다. 차체 크기는 투싼 정도의 미드 SUV에 가깝지만, 실내공간 쾌적함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는 오히려 대형 SUV 팰리세이드 보다 크다. ‘E-GMP’의 힘이다. 한번 충전에 430km를 가고 첨단 주행보조시스템을 꽉꽉 눌러 담았지만 3000만원 후반대(서울시 구매 기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는 23일 온라인을 통해 ‘아이오닉 5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아이오닉 5는 충전, 항속거리 등 전기차 기본 성능에 충실하면서 공간성, 다양한 사용성으로 변화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적극 대응했다”며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견인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10223 현대차, ‘아이오닉 5’ 세계 최초 공개(1)
현대차는 23일 온라인을 통해 ‘아이오닉 5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왼쪽 방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지성원 현대자동차 크리에이티브웍스실장 상무, 이상엽 현대디자인담당 전무, 김흥수 현대자동차 상품본부장 전무, 파예즈 라만 현대자동차 차량아키텍처개발센터 전무, 아이오닉 5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 = 현대차그룹
아이오닉 5는 투싼보다 5mm 긴 4635mm 전장이지만, 휠베이스는 팰리세이드 보다 100mm 더 긴 3미터에 달한다. 엔진과 구동축을 제거하고 배터리를 바닥에 깔면서 실내공간은 크게 확장됐고 바닥은 평평해져 활용도가 늘었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담당 전무는 “집에서 편하게 소파에 앉아 있는 느낌을 차에서 구현할 수 없을까, 차 안의 인테리어를 가구처럼 재배치 할 수 없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가능케 한 열쇠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무빙 컨솔, ‘유니버셜 아일랜드’다. 앞뒤로 140mm를 움직여 공간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게 됐다.

210223 현대차, 아이오닉 5 세계 최초 공개(6)
현대차 아이오닉 5 실내공간. /제공 = 현대차그룹
실내 공간 대부분을 친환경 소재로 입혔다. 유채꽃·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 성분의 페인트를 적용했고 시트는 사탕수수 등을 활용해 만든 원단으로 제작됐다.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가공해 도어 암레스트 등에 적용했고 종이의 가벼움과 소재 외관을 가진 페이러팻 소재가 도어가니시에 사용됐다. 추후 유럽을 중심으로 강화 될 자동차 전주기에 걸친 ‘탄소 제로’에 핵심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아이오닉 5는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한다. 롱레인지 후륜 구동모델을 기준으로 한번 충전에 410~430km를 갈 수 있다.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이 가능하고 5분 충전에 최대 100km를 갈 수 있다. 제로백은 5.2초다. 특히 차량 외부로 220V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은 아이오닉 5를 움직이는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다. 아웃도어 활동에 전자렌지와 냉장고, TV 등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5일부터 국내 사전계약이 시작되는 아이오닉 5의 올해 내수 판매목표는 2만6500대로 잡았다. 지난해 코나EV 판매량 8066대의 3배 이상되는 성적이다. 가격은 트림별로 5000만원 초반부터 후반까지 형성돼 있고 보조금 적용시 3000만원대 후반(서울시 구매 기준)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코나EV 화재와 관련해 장 사장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그동안 배터리 제조사와 함께 원인에 대해 국토부 조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또 “협의를 통해 국토부에 신고하는 일련의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며 “조만간 발표될 거라 보고, 공식적인 정부 채널을 통해 말씀 드리겠다”고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