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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이날 JTBC 방송에 출연해 윤 총장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립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윤 총장이 그만두는 게 낫다는 의견을 대통령에 전달하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정 총리는 “피해는 국민이 보니 총리로서 모른 척 하고 있을 수 없다”며 “주례회동에서 말할 수도, 전화로 보고드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윤 총장에 대해 “지금 검찰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는지, 아니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는지 구분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지금 윤 총장 처신을 보면 행정 책임자다운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정치하는 사람의 모습”이라며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생길 정도로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윤 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이어가는 데 대해서도 “특히 형식이 아주 적절치 않다”며 “전혀 납득이 어려운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아마 주어진 일 보다는 다른 생각이 있는 것 아닌가 점쳐지게 하는 상황”이라고 했지만, 윤 총장의 대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제가 말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해선 “발본 색원하겠다”며 “다른 신도시나 개발 지역에 유사 사례가 없는지 이번에 같이 들여다봐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 일은 몇 사람의 일탈 행위 수준이 아니다”라며 “신뢰를 얻지 못하는 정부는 정책 수행에 막대한 지장이 있어 철저히 확인해 책임을 제대로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